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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멀리, 더 오래, 더 낯설게 떠나는 허니문, 이유는?

허니문 송객 1위인 팜투어가 24년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집계한 지역별 허니문 예약실적 상위 5위 지역과 예약비율 . 사진제공|팜투어

요즘 신혼부부들은 더 멀리, 더 오래, 더 낯선 곳으로 허니문을 떠난다. 저가항공, 온라인여행사를 통해 평소에 더 자주, 더 저렴하게 여행을 다닐 수 있게 된데 반해, 허니문만큼은 쉽게 갈 수 없는 여행지를 선택하는 MZ세대들의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다. 컵라면으로 끼니를 떼우더라도, 식사비보다 두 배 비싼 고급커피는 포기하지 못하는 ‘가성비보다 가심비를 추구’하는 소비성향이 그 예다.

가장 인기있는 장거리 허니문 지역은?

발리 바이세로이의 플로팅 조식. 물에 떠다니는 평평한 바구니 위에 과일, 커피, 토스트 등 고급 호텔 룸서비스 아침식사를 세팅하고 이를 수영장 물 위에 띄워 수영장 안에서 먹는 아침식사바이세로이. 사진제공|팜투어

우리나라에서 허니문 송객 1위인 팜투어가 지난 3월 15일 ‘2024 팜투어 허니문 박람회’에서 발표한 예약실적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가장 예약이 집중된 곳은 인도네시아 발리이고, 몰디브, 칸쿤, 유럽 그리고 하와이가 그 뒤를 따랐다.

발리의 경우, 가성비 좋은 고급 풀빌라에 전용차량과 전속 가이드, 1일 1스파, 팜투어만의 고유한 특전인 ‘플로팅 조식’ 등 허니무너들만을 위한 특별한 혜택이 풍부한 점을 팜발리가 허니문 여행지 1위를 놓치지 않는 이유로 꼽는다. 타 동남아시아 지역에 비해 항공료가 비싸고, 거리도 멀지만 프라이빗하면서도 다양한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발리는 국내 연예인들이 가장 즐겨찾는 밀회 장소이기도 해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가본 사람은 없다”는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지역이다.

그러나 발리와 하와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12시간 이상 비행시간이 걸리는 곳들이다. 몰디브는 약 13시간 35분, 칸쿤은 약 21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경우는 약 12시간 45분이 걸리지만, “지금 안 가면 언제가보겠느냐?”는 심정으로 멀고 비싸도 장거리 허니문을 선택하는 커플들이 증가하고 있다.

몰디브의 ‘코라코라’ 리조트 전경. 사진제공|팜투어

팜투어 권일호 대표에 따르면 “최근 허니문 여행 기간은 눈에 띄게 길어졌다. 지역을 불문하고 체류기간의 평균 약 2~3일 늘었다. 허니문의 경우, 아직까지 예약이 가장 높은 패턴은 5박7일 상품이기는 하지만, 결혼 후 아이와 함께 허니문을 다녀온 지역으로 한 달 살기를 떠나거나,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떠나기 위해 다시 찾는 고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기 때문에 허니문을 넘어 사업영역을 가족여행, 자유여행으로도 확대하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모리셔스의 ‘JW 메리엇’ 호텔 전경. 사진제공|팜투어

아직 인지도가 낮아 저평가 된 허니문 추천지역의 경우, 팜투어는 순위권 안에 들지는 않았지만 단연 ‘모리셔스’를 꼽는다. 비행시간은 약 21시간 45분으로 긴 편이지만, 두바이, 아부다비, 파리, 이스탄불 등 매력적인 도시들을 거쳐 가기 때문에 매력적인 ‘경유지 여행’이 가능한 곳이라 “오히려 좋다”는 후기가 올라온다는 팜투어 모리셔스 담당인 이지은 대리의 설명이다. 모리셔스가 지닌 매력 3가지는 식사부터 레포츠까지 ‘올인클루시브’가 대부분인 고급 리조트들, 연중 내내 온화한 날씨, 유럽, 아프리카와 아시아가 혼합된 신비로운 문화를 꼽는다.

허니문 여행사 선택 팁

일생에 단 한번 뿐이기에 신혼여행은 부부에게 가장 소중한 여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실수없이 잘 준비해야한다. 우선 특정 지역을 처음부터 파고들기 보다는 다양한 지역의 허니문 상품을 다루는 곳에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허니문 상품은 가격이 높으니 재정상태가 튼튼한 대형 여행사를 통하는 것이 안전하다. 여행사마다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리조트/호텔들과 논의하여 같은 가격에 다양한 혜택을 포함시키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온라인여행사(OTA)보다 상품 경쟁력이 높을 수 있으니 꼼꼼히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칸쿤의 ‘스칼렛 아르떼’ 리조트 전경. 사진제공|팜투어

팜투어는 매주 토/일 본사 사무실(강남구청/학동역 인근)에서 직거래 허니문 박람회를 운영한다. 행사비 거품이 전혀 없어 타 박람회보다 최대 80만 원 이상 저렴하다. 서울 뿐 아니라, 인천, 수원, 대전, 부산 등 전국 12개 주요 도시에 위치한 지사에서도 동일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편리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홈페이지, 전화로도 상담을 받을 수 있지만, 박람회에 방문하여 예약을 한 고객들에 한하여 600달러 즉시할인, 레이디백 증정, 상품권(5만원), 연극공연권(8만원 상당) 등 풍부한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팜투어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하와이의 ‘알로할라니’ 호텔 전경. 사진제공|팜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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