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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400경기 출전 대기록’ 토트넘, 웨스트햄과의 ‘런던 더비’ 1-1 무···4위 애스턴 빌라와 2점 차

입력 : 2024.04.03 06:08 수정 : 2024.04.03 06:10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캡틴 손흥민(32)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통산 4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세웠다. 토트넘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승부를 가르지 못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캡틴 손흥민(32)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통산 4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세웠다. 토트넘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승부를 가르지 못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캡틴 손흥민(32)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통산 4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세웠다. 토트넘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승부를 가르지 못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캡틴 손흥민(32)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통산 4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세웠다. 토트넘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승부를 가르지 못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캡틴 손흥민(32)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통산 4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세웠다. 토트넘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승부를 가르지 못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3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웨스트햄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4위 애스턴 빌라에 승점 2점 뒤진 채 5위에 머물렀다.

홈팀 웨스트햄은 4-3-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파비안스키가 골문을 지켰고 에메르송-주마-마브로파노스-초우팔이 백4를 구축했다. 중원에는 워드 프라우스-소우체크-파케타가 위치했고 2선에 쿠두스와 보웬이 나섰다. 최전방 원 톱에는 안토니오가 포진했다.

원정길에 나선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우도기-판 더 펜-로메로-포로가 백4를 구축했다. 수비진 앞 3선에는 벤탕쿠르와 비수마가 위치했고 2선에 베르너-매디슨-존슨이 나섰다. 최전방 원 톱에는 손흥민이 포진했다.

선제골을 터트린 브레넌 존슨(가운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선제골을 터트린 브레넌 존슨(가운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동점골을 터트린 커트 주마(오른쪽).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동점골을 터트린 커트 주마(오른쪽).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반 5분 만에 토트넘의 선제골이 터졌다. 베르너가 왼쪽 측면 돌파 후 크로스를 연결했고 존슨이 골문 앞에서 발을 갖다 대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이른 시간 토트넘이 앞서 나갔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9분 웨스트햄의 코너킥 상황에서 보웬의 킥이 주마의 등에 맞고 그대로 골문을 통과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하게 맞붙었다. 서로 공격을 주고받았으나 위협적인 찬스는 만들어 내지 못하면서 경기의 균형이 이어졌다.

양 팀이 한 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아쉬워하는 손흥민.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아쉬워하는 손흥민.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기를 지켜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기를 지켜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후반 초반 토트넘 후방에서 결정적인 패스미스가 나오면서 안토니오의 슈팅까지 이어졌다. 골문을 향한 슈팅을 비카리오 골키퍼가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웨스트햄이 한 차례 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후반 15분 후방에서 한 번에 연결된 긴 패스가 토트넘 뒷공간으로 향했고 안토니오가 판 더 펜과의 경합에서 이겨냈다. 그대로 일대일 상황이 만들어졌으나 안토니오의 슈팅은 비카리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답답한 경기력이 이어지던 후반 중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5분 벤탕쿠르와 매디슨을 빼고 사르와 쿨루셉스키를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점유율을 높이면서 주도권을 잡은 토트넘이 웨스트햄을 완전히 몰아붙였다. 하지만 웨스트햄의 두터운 수비진을 뚫지 못하면서 위협적인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변화를 가져간 이후에도 토트넘은 좀처럼 공격에서의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우도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파비안스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토트넘이 웨스트햄 원정에서 비기면서 승점 1점을 따내는 데 그쳤다.

이천수 “축협도 못 바꾸는데 무슨···” 정치뜻 질문에 내놓은 답변

입력 : 2024.04.15 11:10 수정 : 2024.04.15 11:15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정치 활동을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연합뉴스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정치 활동을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연합뉴스

4·10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 원희룡 후보와 선거운동에 나섰던 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다시 야인으로 돌아갈 의지를 내비쳤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천수는 15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훌륭한 지도자는 사소한 의견도 귀담아듣는다. 히딩크는 늘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며 팀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파악한 뒤 전략을 세웠다”며 “그 반대가 클린스만”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천수는 자신이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맞서게 된 이유에 대해 “축구가 재미있는 건 월등한 경기력을 가진 팀을 약팀이 이기는 반전이 일어나기 때문”이라며 “잘하면 이기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천수는 ‘정치에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 “축구협회도 변화시키지 못하는 주제에 정치는 무슨”이라며 정치를 축구보다 어렵다고 했다. 이 이유에 대해 “축구는 11대 11로 싸우니 일대일 싸움에 가깝지만 정치는 그게 아니었다”고 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저녁 인천 계양구 한 고깃집에서 원희룡 후보와 만나고 있다. 원 후보 옆은 이천수 전 축구 국가대표. 국민의힘 관계자는 얼마 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식사 후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린 곳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저녁 인천 계양구 한 고깃집에서 원희룡 후보와 만나고 있다. 원 후보 옆은 이천수 전 축구 국가대표. 국민의힘 관계자는 얼마 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식사 후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린 곳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천수는 이번 선거 유세로 인해 자신의 유튜브 활동에도 타격을 입었다고 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은 안 본지 오래됐고 쏟아지는 욕설을 처음엔 열심히 지웠는데 지쳐서 안 들어간다”며 “유튜브 ‘리춘수’ 영상을 몇 개 찍었는데 올리질 못하고 있다. 구독자도 엄청 떨어져 나갔다”고 했다.

이천수는 일상으로 돌아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우리 소속사 사장님이 굉장히 열 받아 있다. 어떤 엔터 회사 사장이 자기 연예인이 선거운동하는 걸 허락하겠냐”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천수는 자신이 국민의힘 지지자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어느 당도 지지하지 않는다. 정치도, 좌우도 모른다”며 “다만 계양은 내가 자란 곳이고 축구를 처음 시작한 곳이며 고향 같은 곳이라 낙후 지역에서 벗어나 발전하려면 일 잘하고 힘도 있는 일꾼이 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천수는 원희룡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으며 함께 선거 유세 활동에 나섰다. 원희룡 후보는 4만616표(45.45%)를 얻어 4만8365표(54.12%)를 얻은 이재명 대표에게 패배했다.

“볼로 들었다고 하세요”···일파만파, 심판들의 수상한 대화

입력 : 2024.04.14 22:22 수정 : 2024.04.15 00:09

SBS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SBS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와 관련한 대형 논란이 터지고 말았다.

14일 대구 삼성-NC전에서 ABS의 ‘스트라이크’ 판정이 심판의 입을 통해 ‘볼’로 바뀌었고 이와 관련한 심판끼리의 의심스러운 대화가 생중계를 통해 그대로 노출됐다.

NC가 1-0으로 앞서던 3회말 2사 1루, NC 선발 이재학이 삼성 이재현을 상대로 던진 2구째에 문승훈 주심이 볼을 선언했다. 볼카운트 1-1이 됐고 이때 1루주자 김지찬의 도루 관련 비디오 판독이 진행됐다. 이후 이재학이 공 3개를 더 던져 풀카운트로 몰렸을 때 강인권 NC 감독이 그라운드로 뛰쳐나왔다. 앞서 볼로 선언된 이재학의 2구째가 KBO가 제공한 ABS 확인용 태블릿에서는 스트라이크로 표기돼 있었기 때문이다.

KBO가 도입한 ABS는 기계가 스트라이크·볼 여부를 판정하면 주심이 귀에 꽂은 ‘인이어’를 통해 음성으로 전달받아 콜을 한다. 주심이 잘못된 콜을 한 채로 경기가 그대로 진행된 것이다.

이를 발견한 선수단이 항의했는데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해당 심판조의 팀장인 이민호 1루심은 “음성이 볼로 전달됐는데 ABS 모니터 확인상 스트라이크로 확인됐다. NC측이 이 부분에 대해 어필했지만 규정상 다음 투구가 이뤄지기 전에 어필했어야 한다는 점에서 어필 시효가 지난 것으로 봐 풀카운트 그대로 진행한다”고 마이크를 잡고 설명했다.

ABS 판정상 이미 삼진 당했어야 할 타자 이재현은 그대로 타석에 섰고, 이재학은 바로 다음 공에 볼넷으로 이재현을 출루시켰다. 이후 적시타 2개를 연달아 맞고 3실점, 1-3으로 역전 당하고 말았다.

이날 KBO의 ABS 상황실 근무자는 해당 투구에 대한 기계 판정을 ‘스트라이크’ 콜로 들었다고 확인했다. 정황상 주심이 잘못 들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정확히 듣지 못했다고 느꼈다면 확인하고 제대로 콜을 한 다음에 투구를 진행시켰어야 한다.

더 큰 논란은 이날 심판조가 4심합의를 위해 모여서 나눈 ‘대화’에서 나왔다. 심판팀장이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하세요. 아셨죠. 우리가 빠…그거밖에 없는 거야”라고 말한 것이 생중계에 잡힌 것이다. 심판 잘못을 기계 오류로 돌리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해석되고 있다. 앞뒤 맥락을 정확히 확인해봐야 하지만 의심과 논란을 피하기 어려운 수준의 발언이다. 아주 확실한 해명이 필요해졌다.

‘스트라이크’라고 나온 것을 관중 소음 속에서 ‘볼’로 잘못 들었을 수는 있다. 잘못 들었다는 사실을 추후에라도 심판 본인이 인지했는지 여부도 중요하다. 이날 심판들의 대화가 ‘실제 콜이 어떻게 나왔든 우리는 무조건 볼이라고 들은 걸로 나가야 한다’는 ‘모의’의 취지였다면 굉장히 수치스러운 사건이다.

NC 구단은 이날 “KBO에 유선으로 강력하게 항의했다. 또한 공문을 통해 해당 내용에 대한 사과와 적절한 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O는 일단 해당 심판들로부터 경위서를 받기로 했다.

[스경x이슈] 이젠 심판의 ‘입’이 문제···‘빼박’ 들켜버린 은폐 시도, 이러려고 ‘세계 최초’ ABS 도입했나

입력 : 2024.04.15 07:31 수정 : 2024.04.15 14:51

논란의 14일 대구 삼성-NC전 심판진,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건가

지난 14일 대구 삼성-NC전에서 ABS 스트라이크 판정을 콜로 선언한 데 대해 NC가 항의한 뒤 심판이 모이자 삼성 박진만 감독이 다시 항의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14일 대구 삼성-NC전에서 ABS 스트라이크 판정을 콜로 선언한 데 대해 NC가 항의한 뒤 심판이 모이자 삼성 박진만 감독이 다시 항의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은 올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세계 최초’를 강조하며 도입한 가장 큰 변화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하지 못한 ABS 도입을 KBO가 먼저 과감하게 나선 가장 큰 이유는 해마다 들끓은 오심 논란 때문이다. 심판의 눈을 기계의 눈으로 바꿔 최소한 일관되고 획일화된 판정으로 논란의 씨앗을 제거하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ABS와 관련한 대형 논란은 결국 심판으로부터 나오고 말았다. 지난 14일 대구 삼성-NC전에서 ABS의 ‘스트라이크’ 판정이 심판의 입을 통해 ‘볼’로 바뀌었고 이와 관련한 심판들 간의 의심스러운 대화가 생중계를 통해 고스란히 노출됐다. 듣고도 믿기 어려운 발언에 ‘설마’ 하면서 리그가 술렁이고 있다.

ABS ‘스트라이크’를 ‘볼’로 콜, 명백한 실수···같은 타자 타석인데도 “어필 시효 지났다”

NC가 1-0으로 앞서던 3회말 2사 1루, NC 선발 이재학이 삼성 이재현을 상대로 던진 2구째에 문승훈 주심이 볼을 선언했다. 볼카운트 1-1이 됐고 이때 1루주자 김지찬의 도루 관련 비디오 판독이 진행됐다. 이후 이재학이 공 3개를 더 던져 풀카운트로 몰렸을 때 강인권 NC 감독이 그라운드로 뛰쳐나왔다. 앞서 볼로 선언된 이재학의 2구째가 KBO가 제공한 ABS 확인용 태블릿에는 스트라이크로 표기돼 있었기 때문이다.

KBO가 도입한 ABS는 기계가 스트라이크·볼 여부를 판정하면 주심이 귀에 꽂은 ‘인이어’를 통해 음성으로 전달받아 콜을 한다. 현장 소음 등으로 인해 잘 듣지 못했다고 스스로 판단한 경우에는 경기를 잠시 중단하고 확인한 뒤 정확히 콜을 하도록 하고 있다. 실제 지난 13일 대전 한화-KIA전의 주심은 경기를 중단하고 구단 태블릿으로 확인한 뒤 최종 콜을 했다.

그러나 14일 대구 경기의 주심은 잘못된 콜을 했고, 알았는지 몰랐는지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다. NC의 어필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해당 심판조 팀장인 이민호 1루심은 마이크를 잡고 “음성이 볼로 전달됐는데 ABS 모니터상 스트라이크로 확인됐다. NC측이 이 부분에 대해 어필했지만 규정상 다음 투구가 이뤄지기 전에 어필했어야 한다는 점에서 어필 시효가 지난 것으로 봐 풀카운트 그대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대구 삼성-NC전에서 ABS가 스트라이크로 판정한 공을 볼로 선언한 뒤 항의를 받자 심판들이 모여 논의하고 있다. SBS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지난 14일 대구 삼성-NC전에서 ABS가 스트라이크로 판정한 공을 볼로 선언한 뒤 항의를 받자 심판들이 모여 논의하고 있다. SBS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ABS 판정에 따르면 이재현은 이미 삼진으로 물러나 이닝이 종료됐어야 하지만, 이재현은 그대로 타석에 섰고 경기가 중단된 8분을 기다렸다가 다시 던진 이재학으로부터 바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재학은 이후 적시타 2개를 연달아 맞고 3실점, 1-3으로 역전 당했다.경기 양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심판이 잘못 콜 한 것이 명백하고, 그로 인해 해당 선수들의 기록은 물론 경기 결과가 뒤바뀌는 상황에서, 심지어 해당 타자가 여전히 타석에 있는데도 오류를 정정할 수 없는 것이다.

규정상의 어필 시효 자체가 비현실적이다. 투수가 공을 던진 뒤 태블릿에 판정이 뜨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적용이지만 피치클락까지 도입해 투수들은 18~23초 안에 바로 다음 투구를 해야 한다. 더그아웃에서 투수가 던질 때마다 확인하기 위해 태블릿만 들여다보고 있는 ‘전담요원’이 있지 않은 이상, 명백한 콜 오류에 대해서는 어필시효에 대한 최소한의 융통성을 둬야 한다.

은폐 모의 의심받는 심판 간 대화 노출···중요한 것은 오로지 면피?

기계의 오류가 아니라면 주심이 잘못 들은 것인데, 이날 KBO의 ABS 상황실 근무자는 해당 투구에 대한 기계 판정을 ‘스트라이크’ 콜로 들었다고 확인했다. 정황상 주심이 잘못 들은 것으로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운영의 실수에서, 나아가 더 큰 화를 부른 것은 심판들의 ‘양심’을 의심케 하는 발언 때문이다.

곤란해진 이날 심판진은 한 데 모여 논의를 했고 그 대화 내용이 공교롭게도 생중계를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 중 심판팀장이 “(ABS)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하세요. 아셨죠. 우리가 빠…그거밖에 없는 거야”라고 말한 것이 생중계에 잡힌 것이다. 얼버무린 부분이 “빠져나가려면”으로 해석되면서 심판 잘못을 기계 오류로 돌리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앞뒤 맥락을 정확히 확인해봐야 하지만 전체적으로 발언 자체가 의심과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명확한 해명을 내놔야 하는 상황이다.

‘스트라이크’라고 나온 기계 음성을 현장의 소음 속에서 ‘볼’로 잘못 들을 수는 있다. 그렇다면 잘못 들었다는 사실을 추후에라도 구심 본인이 인지했는지 여부가 이날 심판들의 대화 의도를 판단하는 데 있어 대단히 중요하다. 정말로 ‘실제 콜이 어떻게 나왔든 우리는 무조건 볼이라고 들은 걸로 해야 한다’는 ‘모의’의 취지였다면 굉장히 수치스러운 희대의 사건이다. 정확하게 조사해야 한다.

삼성 박진만 감독(왼쪽)과 NC 강인권 감독이 14일 경기 중 오심으로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SBS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삼성 박진만 감독(왼쪽)과 NC 강인권 감독이 14일 경기 중 오심으로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SBS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5일 KT-LG전도 심판팀장 ‘실언’ 논란···베테랑 심판들 왜 이러나

비슷한 사례가 얼마 전 또 있었다. 앞서 5일 잠실 LG-KT전에서는 7-7로 맞선 8회초 2사후 KT 황재균의 타구가 3루심의 파울 선언 뒤 비디오판독을 통해 페어로 정정됐는데, 충분히 2루타 이상이 됐을 타구를 심판이 단타로 정리하고 주자를 1루에 배치했다. 이에 항의한 이강철 KT 감독은 ‘비디오 판독 결과 항의’라며 퇴장됐고 황재균에게 철수를 지시해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당시 KT는 “페어로 판정 번복된 뒤 단타라고 해 2루타 아니냐고 항의했고, 심판이 ‘비디오판독실의 판단결과가 단타’라면서 비디오판독 항의로 묶어 퇴장 조치라고 했다”고 밝혔다. KBO 규정상 비디오 판독후 주자 재배치는 엄연히 심판팀장의 최종권한인데 KT가 들은 바에 따르면 이날 심판팀장이었던 최수원 심판은 이조차 판독실 권한인듯 설명하며 오히려 퇴장 조치한 것이다.

당시 이강철 감독과 최수원 심판 사이 대화는 그 뒤에 있던 KT 코치들과 현장 직원들도 모두 같이 들었다고 하고 있다. KBO는 묵인했다. 며칠 뒤, 선수단 철수로 경기를 지연시킨 이강철 감독만 경고 조치하고, 해당 판정과 심판팀장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도 하지 않았다. KT 구단의 추가 항의는 사실상 ‘물증’이 없어 묵살당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심판들의 수상한 대화가 고스란히 노출돼버렸다. 그냥 넘어가기 어려워지자 KBO는 해당 심판조에 경위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NC 구단도 이날 경기 뒤 “KBO에 유선으로 강력하게 항의했다. 공문을 통해 해당 내용에 대한 사과와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사람의 눈이 완벽하지 않으므로, 기계로 다시 보는 비디오 판독에 이어 기계가 판정하는 ABS를 도입했지만 경기 운영은 여전히 심판들의 몫이다. 이민호, 문승훈, 최수원 심판은 모두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경력이 오래된 베테랑 심판들이다.

박지현, 우리은행 떠난다···해외 진출 도전 위해 임의해지 공시

입력 : 2024.04.14 19:31

우리은행 박지현. WKBL 제공

우리은행 박지현. WKBL 제공

아산 우리은행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박지현(24)이 해외리그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14일 공시한 2024년 자유계약선수(FA) 1차 협상 결과 박지현은 임의해지 신분이 됐다.

임의해지된 선수의 계약은 공시일로부터 당해 시즌 등록선수 정원에서 제외되며 계약도 정지된다. 선수가 복귀를 원하는 경우 임의해지 공시일로부터 1년이 경과해야 임의해지 당시의 소속 구단으로 복귀할 수 있고, 국내 다른 구단과 계약하려면 공시 3년이 지나야 한다.

박지현이 해외리그 진출 의사를 드러내면서 우리은행이 임의해지 공시를 요청했다. 박지현은 현재 유럽리그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려 하고 있다. 1차 FA 대상자인 박지현의 잔류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던 우리은행은 박지현이 강력한 해외 도전 의지를 드러냄에 따라 결국 뜻을 존중하기로 하고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 당장 우리은행은 전력의 핵심인 박지현 없이 다음 시즌에 들어가야 하게 됐다.

WKBL이 이날 발표한 FA 1차 협상 결과, 삼성생명 신이슬과 신한은행 이혜미, 우리은행 나윤정은 원소속팀과 협상이 결렬됐다. 2차 협상 기간 타 구단과 협상할 수 있고 금액은 1차 협상 기간 선수 제시액을 초과해야 한다. 신이슬은 1억 3500만원, 나윤정은 1억 2100만원, 이혜미는 5200만원을 각각 1차 FA 협상에서 제시했다.

2차 이상 FA 대상자인 김단비·김한비·박혜미(이상 삼성생명) 김소니아·김아름·이하은(이상 신한은행) 박혜진·최이샘(이상 우리은행) 김한별·안혜지(이상 BNK썸) 심성영·염윤아(이상 KB스타즈) 등 12명은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한 상태다.

2차 협상 기간은 15일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다. 1차 FA 대상자는 다른 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고, 2차 이상 FA 대상자는 모든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2차 기간에 협상이 결렬되면 20일부터 22일 오후 5시까지 다시 원 소속 구단과 3차 협상에 나선다.

앞서 FA 1차 협상 기간에는 BNK 썸에서 뛰던 진안이 계약 기간 4년에 연봉 3억원, 수당 6000만원 등 연봉 총액 3억 6000만원에 부턴 하나원큐와 계약해 이번 FA 1호 이적 선수가 됐다.

‘창단 120년 만에 분데스 첫 우승!’ 레버쿠젠, ‘비르츠 해트트릭 축포’ 앞세워 브레멘 5-0 대파→조기 우승 확정!

입력 : 2024.04.15 03:52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바이어 04 레버쿠젠이 창단 120년 만에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달성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바이어 04 레버쿠젠이 창단 120년 만에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달성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바이어 04 레버쿠젠이 창단 120년 만에 독일 분데스리가 첫 우승을 달성했다.

레버쿠젠은 15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베르더 브레멘에 5-0 대승을 거뒀다.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터트린 빅터 보니페이스. Getty Images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터트린 빅터 보니페이스. Getty Images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우승을 이끈 플로리안 비르츠(왼쪽). Getty Images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우승을 이끈 플로리안 비르츠(왼쪽). Getty Images


레버쿠젠은 전반 25분 빅터 보니페이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후반 15분 그라니트 자카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후반 23분 플로리안 비르츠가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리를 굳혔다. 비르츠는 후반 38분과 45분 2득점을 추가하면서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레버쿠젠은 홈에서 5골을 폭발시키면서 완벽한 우승을 만들어 냈다.

레버쿠젠은 브레멘과의 경기 전까지 2위 바이에른 뮌헨, 3위 슈투트가르트와 승점 13점 차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그리고 브레멘을 잡아내면서 리그 5경기를 남겨 둔 현재 승점 차를 16점으로 벌리며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창단 120년 만이다. 1904년 창단한 레버쿠젠은 유난히도 분데스 우승과 연이 없었다. 우승 문턱까지 간 적은 여러 차례 있으나 매번 마지막 순간 무릎을 꿇으면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레버쿠젠의 무관을 비웃는 별명인 ‘네버쿠젠(Neverkusen)’이 생긴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사비 알론소 감독. Getty Images

사비 알론소 감독. Getty Images



레버쿠젠의 핵심 엠마누엘 프림퐁-알레한드로 그리말도. Getty Images

레버쿠젠의 핵심 엠마누엘 프림퐁-알레한드로 그리말도. Getty Images


하지만 올 시즌 사비 알론소 감독의 지도 아래 레버쿠젠은 완전히 달라졌다. 백3 시스템을 기반으로 점유율을 높여 경기를 주도하며 양쪽 윙백을 핵심적으로 활용하는 알론소 감독의 축구는 분데스리가뿐만 아니라 유럽 무대를 휩쓸었고 단 하나의 팀도 넘어서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공식전 43경기에서 38승 5무를 기록하며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압도적인 모습으로 정상에 오른 레버쿠젠은 리그 무패 우승을 향해 나아간다. 리그 29경기에서 25승 4무를 기록하고 있는 레버쿠젠은 단 5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또한 리그 우승을 넘어 트레블까지 바라보고 있다. 현재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결승에 올라있는 레버쿠젠은 2부리그 팀 카이저슬라우테른과 맞대결을 펼친다. 더불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에 진출한 레버쿠젠은 1차전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으며 4강에 가까워진 상태다.

이미 레버쿠젠은 더 높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리그 우승 축하 파티를 시즌이 끝난 뒤로 미뤘다. 과연 레버쿠젠이 트레블을 달성하며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초유의 ABS 판정 오심·은폐 시도··· 잔뜩 뿔난 NC, KBO는 “개선책 논의 중”

입력 : 2024.04.15 14:10 수정 : 2024.04.15 14:18

NC 강인권 감독(왼쪽)이 14일 대구 삼성 전 도중 나온 주심의 볼 판정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SBS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NC 강인권 감독(왼쪽)이 14일 대구 삼성 전 도중 나온 주심의 볼 판정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SBS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자동투구구판정시스템(ABS)의 스트라이크 판정을 심판이 뒤집고, 착오를 은폐하려 한 초유의 사태에 NC 구단도 잔뜩 뿔이 났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는 반응이다. NC 구단 측은 “14일 대구 삼성전에서 나온 부분에 대해 1차로 KBO에 유선으로 강력히 항의했으며, 이후 KBO에 ‘해당 내용에 대한 사과와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는 공문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15일 전했다.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KBO가 내놔야 한다는 게 NC 측 입장이다.

NC는 ABS 판정 결과를 주심과 양쪽 더그아웃이 전달받는데 발생하는 ‘시차’가 문제의 발단이라고 생각한다. 전날 삼성전 3회말 문제의 상황 때도 NC 더그아웃에서는 문승훈 주심이 이재학이 2구째 스트라이크를 볼로 잘못 콜하고, 공 세 개를 더 던진 뒤에야 태블릿에 볼이 아닌 스트라이크가 들어온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시차 없이 더그아웃에도 ABS 판정 결과가 전달됐다면, 강인권 NC 감독은 지체 없이 어필을 할 수 있었을 테고 전날과 같은 사태도 방지할 수 있었다.

임선남 NC 단장은 이날 스포츠경향과 통화에서 “재발 방지 대책은 KBO가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양쪽 더그아웃도 ABS 판정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면 같은 문제가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현 시스템에서 경기 중 양쪽 더그아웃은 주심이 인이어로 듣는 음성 대신 스트라이크 존 그래픽으로 변환된 판정 결과를 태블릿을 통해 전달받는다. 주심이 콜을 한 뒤 통상 20~30초는 지나야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임 단장은 “기술적으로 그 시차를 단축할 수 없다면, 주심이 듣는 음성을 더그아웃에도 바로 전달하면 되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ABS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은 기계 음성으로 주심에 전달된다. 착오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스트라이크는 남자 목소리, 볼은 여자 목소리로 구분했다.

방송 중계 측에는 그래픽 자료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전용 회선을 쓰기 때문에 속도가 빠르다. 현장 더그아웃 태블릿에 전달하는 그래픽 자료는 무선 인터넷선을 쓰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린다. 방송 중계 자료보다 더 정밀한 자료를 제공하기 때문에 추가로 시간이 걸린다. 방송 중계 측에 제공하는 것처럼 전용 회선을 사용한다면 시차를 줄일 수 있겠지만 비용이 많이 든다.

지난 14일 대구 삼성-NC전에서 ABS가 스트라이크로 판정한 공을 볼로 선언한 뒤 항의를 받자 심판들이 모여 논의하고 있다. SBS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지난 14일 대구 삼성-NC전에서 ABS가 스트라이크로 판정한 공을 볼로 선언한 뒤 항의를 받자 심판들이 모여 논의하고 있다. SBS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어떤 식으로든 현 시스템에 변화가 없다면 전날과 같은 사태가 재발할 우려가 다분하다. 만원 관중의 응원 소리에 음성 신호가 묻힐 수 있고, 인이어 수신기가 순간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 도루 같은 다른 플레이가 겹치면서 주심이 ABS 콜을 놓칠 가능성도 있다. 전날에도 이재학의 2구 투구와 삼성 1루 주자 김지찬의 도루가 겹쳤다. 심판진이 착오를 빠르게 인지하고, 후속 플레이 전에 정정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전날 같은 사태가 벌어진다. 현장 더그아웃에서 오심을 인지하고 어필을 해도 시차 때문에 효과가 없다.

극단적으로 가정한다면, 심판진이 작정하고 편파 판정을 내리는 경우 또한 전혀 불가능한 건 아니다. 주심이 ‘작심’ 하고 ABS 판정 결과와 다르게 콜을 하더라도, 현장에서 즉각 어필하지 못한다면 뒤집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임 단장은 전날 사태가 ABS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현장 일각에서 구장마다 존이 다르다는 불만이 있고, 더 나아가 로봇이 판정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주장까지 나오지만 임 단장은 “같은 조건에서 일관된 판정이 나온다는 점을 높게 본다. 우리 구단은 지금까지 ABS 도입에 일관되게 찬성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전날의 사태는 기계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잘못이라는 것이고,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는 사람의 잘못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시스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KBO도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책을 논의 중이다. KBO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시차 문제는 인식하고 있었지만, ABS 도입 자체가 처음이다 보니 다 챙기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개선책을 논의하고 있다. 더그아웃에 음성 신호를 전달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 방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KBO는 논의가 마무리되고 결론이 나오는 대로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선두 재탈환 정조준’ 3위 리버풀, 크리스털 팰리스전 선발 명단 공개

입력 : 2024.04.14 21:02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리버풀 선발 명단. 리버풀 공식 SNS

리버풀 선발 명단. 리버풀 공식 SNS

크리스털 팰리스 선발 명단. 팰리스 공식 SNS

크리스털 팰리스 선발 명단. 팰리스 공식 SNS

리버풀이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다시 선두 탈환에 나선다.

리버풀은 1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를 치른다.

홈팀 리버풀은 알리송, 엔도, 반 다이크, 코나테, 디아스, 누녜스, 맥 알리스터, 살라, 존스, 로버트슨, 브래들리가 선발 출격한다.

원정팀 팰리스는 헨더슨, 무뇨스, 클라인, 안데르센, 레르마, 미첼, 휴즈, 워튼, 올리세, 에제, 마테타가 선발 출격한다.


버질 반 다이크. Getty Images

버질 반 다이크. Getty Images



위르겐 클롭 감독. Getty Images

위르겐 클롭 감독. Getty Images


리버풀은 다시 선두 탈환에 나선다. 맨체스터 시티가 루턴 타운을 5-1로 대파하면서 리버풀과 아스널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리버풀은 현재 맨체스터 시티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로 승점 2점 뒤진 3위에 올라있다.

분위기는 좋지 않다.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아탈란타(이탈리아)에 0-3 충격패를 당했다. 홈에서 당한 참패였기에 그 충격은 더 컸다. 4년 만에 우승을 노렸으나 탈락 위기에 놓인 상태다.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하게 된다면 남은 것은 리그뿐이다. 아직 리그에선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기에 남은 경기에서 전력을 다해야 한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가운데 리버풀은 마지막 동행을 리그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시나리오다.

리버풀은 팰리스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17년 4월 패배 이후 지금까지 15경기 연속으로 패하지 않고 있다. 전반기 맞대결에선 91분 터진 하비 엘리엇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위닝으로 첫 LG 3연전 장식한 두산··· 1821일 만에 5할 승률 무너진 LG ‘비상’

입력 : 2024.04.14 18:05

두산 양의지(왼쪽)가 14일 잠실 LG전 9 -5 승리 후 마지막 투수로 올라와 경기를 마무리 지은 투수 김택연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 양의지(왼쪽)가 14일 잠실 LG전 9 -5 승리 후 마지막 투수로 올라와 경기를 마무리 지은 투수 김택연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이 잠실 라이벌 LG를 승률 5할 아래로 끌어내리며 2024시즌 첫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지난 시즌 상대전적 5승 11패, LG를 연이틀 잡아내며 시즌 초 다소 주춤했던 분위기에서 반등의 계기를 잡았다.

두산은 14일 잠실에서 LG를 9-4로 꺾었다. 선발 김동주가 생애 최다 투구수인 공 99개로 5이닝을 2실점으로 버티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김재환의 휴식으로 선발 좌익수 2번타자로 전진배치된 조수행이 특유의 빠른발로 LG 수비를 헤집었다. 3회말 내야안타, 7회말 번트 안타로 출루했고 2차례 모두 홈까지 밟았다. 전날 2루타 2개로 부활의 신호탄을 쐈던 주장 양석환이 0-2로 밀리던 2회말 따라가는 1점 홈런을 때렸다. 포수 양의지는 경기 내내 좀처럼 영점이 잡히지 않던 김동주의 공을 연신 받아내면서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LG는 ‘디펜딩 챔피언’ 답지 않은 플레이로 자멸했다. 기록으로 남은 실책만 4개에, 투·포수간 호흡도 평소 같지 않았다. 2-2 동점이던 3회말, 조수행과 양의지의 연속안타에 이어 LG 선발 손주영의 폭투로 무사 2·3루가 됐다. 양석환의 볼넷에 이어 박준영의 희생플라이로 경기가 뒤집혔고, 포수 박동원이 공을 빠뜨리면서 추가점을 내줬다. 이어 3루수 문보경이 재차 실책을 저지르며 주지 않아야 할 점수를 다시 내줬다.

7회말 2실점도 실책이 화근이 됐다. 정수빈과 조수행의 연속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2루 상황에서 LG 투수 이우찬의 2루 견제가 뒤로 빠지면서 주자 2명 모두 한 칸씩 전진했다. 여기에 양의지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순식간에 2점을 더 내줬다. 직전 이닝 2득점하며 1점 차로 따라붙었다가 허무하게 곧장 2점을 허용했다. LG의 추격전도 그것으로 힘을 잃었다.

공격 역시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두산보다 2개 더 많은 13안타를 때리고도 5득점에 그쳤다. 3회말 포일 때 어깨 부위에 공을 맞고 교체 아웃된 박동원의 공백이 아쉬웠다. 박동원은 블로킹 자세를 취했지만, 손주영은 높은 쪽 빠른공을 던졌고 공은 박동원의 미트를 스치며 어깨를 때렸다. 배터리간 사인 미스로 인한 사고였다.

이날 패배로 LG는 9승 1무 10패를 기록하며 승률 5할선까지 무너졌다. LG가 승률 .500 아래로 내려간 건 1821일 만이다. 5년 전인 2019년 4월19일을 마지막으로 LG는 단 하루도 승률 .500을 놓치지 않았다. 주중 KIA 3연전 피스윕에 이어 주말 두산 시리즈까지 내주며 타격이 크다.

두산 양의지(오른쪽)가 3회말 2사 1·3루 때 상대 포일을 놓치지 않고 홈으로 파고들며 득점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 양의지(오른쪽)가 3회말 2사 1·3루 때 상대 포일을 놓치지 않고 홈으로 파고들며 득점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은 주중 한화에 이어 LG 시리즈까지 잡아내며 분위기 전환의 계기를 잡았다. 절대 열세였던 LG를 시즌 시작부터 잡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지난 시즌 두산은 LG를 상대로 16경기 동안 5승에 그쳤다. 3연전 위닝 시리즈는 단 한 차례에 그쳤다. 경기 전부터 이승엽 두산 감독은 “LG하고 첫 3연전인데 어떻게든 위닝 시리즈를 하려고 한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4승 2패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9승 11패로 아직 승률 5할 아래지만 치고 올라갈 힘을 확인했다. 극심한 슬럼프에 허덕이던 양석환이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휴식 차 선발에서 빠졌다가 8회말 대타로 들어간 김재환도 큼지막한 2루타를 때리며 여전한 타격감을 과시했다. 승장 이승엽 감독은 “15개의 아웃카운트를 뚝심있게 책임지며 첫 승을 따냈다”고 선발 김동주를 칭찬했다. 공수에서 맹활약한 양의지를 향해서도 “젊은 투수들을 잘 이끈 데다 타선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했다. 고생 많았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감독 없을 때 더 잘하는 전북 현대, 역습 위주 ‘실리 축구’로 반등

입력 : 2024.04.15 15:48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프로축구 K리그 전북 현대와 광주FC의 경기. 결승골을 넣은 전북 송민규가 기뻐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프로축구 K리그 전북 현대와 광주FC의 경기. 결승골을 넣은 전북 송민규가 기뻐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 유일한 무승 팀으로 최하위까지 추락했었던 전북이 단 페트레스쿠 감독과 결별 이후 첫 승을 거두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경기 결과는 물론 내용까지 박원재 코치 대행 체제에서 오히려 더 좋아졌다. 전북이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에서 벗어나 우승 후보로서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북은 지난 13일 홈에서 열린 광주FC와의 2023~2024 K리그1 7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이기며 첫 승을 거뒀다. 1승 3무 3패가 되면서 승점 6점을 쌓아 순위도 10위로 두 계단 끌어올렸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포함 최근 공식전 무승 기록도 10경기째 만에 끊어냈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전북이기에 아직 만족하기에는 이르다. 전북은 지난 시즌 득점 공동 1위 티아고, 인천 유나이티드 주포 에르난데스 등을 영입하며 스쿼드가 더욱 강력해졌고, 페트레스쿠 감독이 프리시즌부터 팀을 지휘하면서 조직력도 한층 끌어올렸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결과는 이번 시즌 공식전 9경기 1승 5무 3패에 그쳤다. 결국 페트레스쿠 감독이 K리그1 직전 라운드 강원FC전을 앞두고 스스로 물러났다.

이후 박원재 코치 대행 체제로 두 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전북은 직전 강원FC전보다 더 나아진 경기력으로 광주전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점유율은 47%였지만 슈팅은 13개로 광주보다 2개 많았다. 박스 안 슈팅도 11개로 광주보다 4개가 많았다. 그만큼 상대 진영에서 약속된 움직임을 바탕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어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시즌 초반 김상식 감독과 결별 이후 김두현 코치 대행체제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였던 상황과 비슷하다. 전북은 김상식 사령탑 체제에서 지난 시즌 10라운드 만에 6패를 당하며 10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이후 소방수로 불려 나온 김두현 코치가 팀을 이끌면서 안정을 되찾았다. 11라운드 FC서울전부터 18라운드 강원전까지 6승 2무 1패를 올리며 순위도 5위까지 상승했다. 김두현 코치는 이 기간 FA컵 5라운드까지 진출시키며 결승까지 가는 디딤돌을 놓았다.

전북이 사령탑 공석 상황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이유로는 명확한 방향 설정이 꼽힌다. 앞서 김상식 감독은 선수들에게 명확한 역할을 주고, 유기적인 움직임을 짜주는 것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두현 코치는 이 부분을 빠르게 수정하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박원재 전북 현대 코치. 프로축구연맹 제공

박원재 전북 현대 코치. 프로축구연맹 제공

페트레스쿠 사령탑 체제에서 전북은 전방에 공격수를 많이 배치하는 것을 제외하곤 어떤 축구를 하려는지 방향성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박원재 코치 체제에서 전북은 역습 위주의 실리 축구로 탈바꿈했다. 라인은 다소 내렸지만, 하프라인 부근에 촘촘하게 두 줄 수비를 세워 실점을 최소화하는 데 우선순위를 뒀다. 상대에게 볼을 빼앗으면 타겟맨 역할인 티아고에게 패스하고, 볼을 다시 받은 미드필더 이영재가 침투하는 윙어와 풀백에게 패스해 박스까지 빠르게 접근하는 식이다.

특히 광주전에서는 전략적인 인내도 돋보였다. 광주 선수들이 중앙으로 끌어들인 뒤 빈 곳을 활용하려는 의도를 간파하고, 전방 압박보다 자리를 지키는 수비로 맞섰다. 광주는 볼이 돌지 않자 최전방 공격수 이희균까지 하프라인 밑으로 내려오면서 전방에서 숫자 싸움의 우위를 가져가지 못하면서 결국 졌다.

하지만 전북이 반등 분위기를 제대로 가져가려면 빠른 감독 선임이 시급하다. 박원재 코치의 수비적인 운영도 전북 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기보다는 감독 공석 상황에서 패배하는 경기를 줄여보겠다는 의도가 강하다. 박 코치는 광주전 이후 “최대한 빨리 (감독 선임을) 구단에 요청했다. 구단으로선 1년 새 두 번의 감독 교체를 겪으면서 많이 고심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전북은 외국인 감독 대신 선수단과 빠르게 융화할 수 있는 국내 지도자를 물색해 후보군을 추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현 전 코치도 차기 사령탑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페레이라 ‘한 방’으로 끝냈다···“다음 목표는 헤비급”

입력 : 2024.04.15 10:48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UFC 300

UFC 300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가 전매특허인 왼손 훅KO로 역사적인 UFC 300의 대미를 장식했다.

페레이라(10승 2패)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300: 페레이라 vs 힐’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1위 자마할 힐(32∙미국)에 1라운드 3분 14초 왼손 훅에 이은 그라운드 앤 파운딩으로 KO승을 거뒀다.

로블로도 페레이라의 전진을 막을 순 없었다. 초반 힐과 치열한 레그킥 싸움을 벌이던 페레이라는 점점 타격 거리를 찾아갔다. 이때 힐의 킥이 페레이라의 급소에 적중됐다. 심판이 쉬는 시간을 주기 위해 다가왔지만 페레이라는 손짓으로 제지하고 그대로 전진해 힐의 턱에 왼손 훅을 적중시켰다. 힐은 곧바로 쓰러졌고, 후속타에 실신했다. 이로써 페레이라는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이제 페레이라의 시선은 헤비급(120.2kg)을 향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에서 이긴다면 브라질에서 경기하고 싶다고 여러 번 말했다. 난 이겼고, 전혀 다친 데도 없다. 헤비급에서 싸우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페레이라가 헤비급 경기를 원하는 건 감량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그는 3주 뒤 고향 브라질에서 열리는 ‘UFC 301: 판토자 vs 얼섹’에 참가하고 싶어한다. 페레이라는 2021년 UFC 데뷔 후 아직까지 한 번도 브라질에서 싸워보지 못했다.

만약 페레이라가 헤비급에서도 정상에 오른다면 UFC 사상 최초의 세 체급 챔피언이 탄생한다. 페레이라는 2022년 미들급(83.9kg)에 이어 2023년 라이트헤비급을 정복했다.

페레이라는 “나는 헤비급 수준의 파워가 있고, 그만큼 키가 크다. 아직 체중이 그만큼 안될지도 모른다. 헤비급에 집중하고, 잘 준비하면 해낼 수 있단 걸 알고 있다”고 세 체급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여성 스트로급(52.2kg) 챔피언 장웨일리(34∙중국)가 옌샤오난(34∙중국)에 만장일치 판정(49-45, 49-45, 49-45)으로 중국 더비에서 승리했다.

일취월장한 그래플링이 승리의 열쇠였다. 장웨일리(25승 3패)는 옌샤오난에게 녹다운을 허용하며 타격에서 고전했지만 경기의 절반 가량을 유리한 포지션에서 컨트롤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특히, 1라운드 종료 직전에는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옌샤오난을 실신 직전까지 몰아붙였다.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한 장웨일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옌샤오난은 정말 터프했다”며 “그를 높이 존중한다. 경기가 끝났으니 그와 친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말 그가 기절했다고 생각했지만, 이후 굉장히 빠르게 회복했다”고 놀라워했다.

BMF 타이틀전 라이트급(70.3kg) 경기에선 맥스 할로웨이(32∙미국)가 경기 종료 1초전 역대급 버저비터 KO로 최고의 상남자에 등극했다.

할로웨이는 경기 종료 10초를 앞두고 자신이 앞선 상황에서 BMF 챔피언인 저스틴 게이치(35∙미국)에게 옥타곤 중앙에서 난타전을 하자고 제의했다. 결국 난타전 끝에 종료 1초를 남겨두고 그림 같은 오른손 훅으로 게이치를 쓰러뜨렸다.

할로웨이(26승 7패)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게 바로 상남자다운 행동이 아니라면 대체 무엇이 상남자다운 거겠나”라며 “반대로 게이치가 앞서고 있었어도 그는 내게 마지막 10초의 난타전 기회를 줬을 것”이라고 마지막 장면의 의미를 설명했다.

할로웨이는 다시 페더급(65.8kg)으로 내려가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27∙스페인/조지아)에게 도전하고자 한다. 그는 “아직 페더급에서 마무리짓지 못한 일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토푸리아가 다음 거물이라고 하던데, 어디 한번 맛보고 싶다”고 도전장을 던졌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선 UFC 최고의 슈퍼스타 코너 맥그리거(35∙아일랜드)의 복귀전이 발표됐다. 데이나 화이트(54∙미국) UFC 최고경영자(CEO)는 전 UFC 페더급-라이트급 챔피언 맥그리거가 오는 6월 30일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03에서 라이트급 랭킹 6위 마이클 챈들러(37∙미국)와 웰터급(77.1kg) 경기를 벌인다고 발표했다.

라이트급 타이틀전도 발표됐다.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2∙러시아)는 오는 6월 2일미국 뉴저지주 뉴워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개최되는 UFC 302에서 랭킹 3위 더스틴 포이리에(35∙미국)를 상대로 3차 방어전을 치른다. 코메인 이벤트는 전 UFC 미들급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33∙미국) 대 랭킹 7위 파울로 코스타(32∙브라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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