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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버렸다” 외친 홍명보, 정작 본인이 만든 감독 선임 시스템 버렸다

입력 : 2024.07.11 16:50 수정 : 2024.07.11 17:22

10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프레스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울산 HD 홍명보 감독이 광주FC와의 경기 후 기자회견 도중 고개를 숙이고 있다.

10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프레스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울산 HD 홍명보 감독이 광주FC와의 경기 후 기자회견 도중 고개를 숙이고 있다.

“나를 버렸다. 이제 나는 없다. 내 안엔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할 이유는 없다던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말을 바꾼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사상 초유의 사령탑 장기 공백 사태를 외면할 수 없다며 헌신을 강조했지만, 개인적인 욕심에 정작 본인이 만든 감독 선임 시스템만 저버렸다는 비난이 거세게 나오고 있다.

홍 감독은 10일 광주FC와의 K리그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월드컵 이후 파울루 벤투 감독 선임 당시 스스로 만든 감독 선임 시스템을 이번에 버린 꼴이 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절 만나자고 해서 ‘어떤 평가를 받았냐’고 물어봤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해서 만났다. 시스템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앞서 이임생 기술이사는 다른 외국인 후보들과 달리 홍 감독에 대해서는 면접 절차를 생략했다고 시인했다. 더 나아가 감독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다른 감독 후보들은 PPT 발표,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예선 상대인 중동 국가들에 대한 게임모델 설명 등의 평가를 거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절차가 생략되면서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홍 감독은 협회 전무이사 재임 당시 김판곤 전력강화위원장과 함께 감독 후보들에 대한 공정한 평가, 선임 시스템을 만들었다. 사의를 표명한 정해성 위원장 사태 관련해서는 과거와 비교해 협회의 감독 선임 시스템이 후퇴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랬던 홍 감독이 정작 본인에게 감독직 제안이 들어오자 절차상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은 것이다.

협회가 절차상의 공정성을 저버리고, 홍 감독마저 이를 받아들이면서 앞으로 외국인 지도자들과 협회의 연결고리가 끊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홍 감독은 앞서 여러 차례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면서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혀왔다. 국내 의무 거주기간, 연봉 등 근무조건을 모두 수락한 다비트 바그너 전 노리치시티 감독은 배제하고 홍 감독을 모셔오는 모양새가 되면서 한국 협회에 대한 외국인 지도자들의 신뢰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내 안의 무언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나를 버렸다”, “한국 축구만 생각한다” 등 감성적인 발언으로 취임 의지를 강조했다. 하지만 스스로 10년 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실패를 언급하는 등 과거 실패를 만회하려는 의도가 강하게 읽힌다.

홍 감독의 모순적인 태도에 대한 비난도 끊이지 않는다. 축구 커뮤니티에서 팬들은 “홍 감독은 자신이 순교자인 것처럼 단단히 착각하고 있다”, “홍 감독이 버린 것은 양심이 아닐까”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러면 울산은 대한민국 축구가 아닌가? K리그는 한국 축구에서 중요한 게 아니냐”라며 비판했다. 이어 “그동안 맨날 K리그가 중요하다고 얘기하지 않았느냐”라며 “여전히 인식은 대표팀을 위해서 K리그가 희생돼도 된다고 생각하는 마인드가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검찰, ‘마약 투약 혐의’ 오재원, 징역 5년 구형

입력 : 2024.07.20 04:05

연합뉴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된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한대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오원재에게 징역 5년과 2474만원 추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오원재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작년 4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242정을 받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산 혐의도 있다.

지인이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지인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수고 멱살을 잡는 등 협박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오재원은 보복목적 폭행·협박 외에 나머지 혐의는 모두 인정하고 있다. 선고는 오는 26일이다.

소문이 돌던 말던···‘휴가 중’ 이강인, 구슬땀 흘려가며 개인훈련도 열심히!

입력 : 2024.07.20 14:24

이강인 인스타그램 캡처

이강인 인스타그램 캡처

이강인 인스타그램 캡처

이강인 인스타그램 캡처

꿀맛같은 휴가 기간이지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휴식을 사치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휴가를 보내면서도 개인훈련 또한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이강인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훈련을 하고 있는 사진은 여러장 공개했다. 현재 스페인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이강인은 개인훈련을 빼먹지 않으며 다음 시즌을 위한 착실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에서 이강인은 패스 게임을 하고 미니 골대를 향해 슈팅을 하는가 하면 그라운드를 전력으로 뛰어다니고, 자신의 장기인 패스 게임까지 한다.

물론 휴가 기간인만큼 휴가를 즐기는 모습 또한 빼놓지 않고 공개했다. 해변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멋진 복근을 자랑하는가 하면, 카페에서 저녁 노을을 만끽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최근 여름 이적시장에서 자신을 둘러싸고 여러가지 소문이 나도는 것과 비교하면 한껏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이강인 인스타그램 캡처

이강인 인스타그램 캡처

이강인 인스타그램 캡처

이강인 인스타그램 캡처

이강인 인스타그램 캡처

이강인 인스타그램 캡처

이강인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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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지난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뉴캐슬, 그리고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와 연결됐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가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EPL 구단들이 여럿 있다. 그 중에는 7000만 유로(약 1060억원)를 제시한 구단도 있다”고 했는데, 뉴캐슬 유나이티드 소식을 주로 전하는 맥파이 미디어가 “뉴캐슬이 이강인의 영입을 위해 이적료 4000만 파운드(약 720억원)를 제시했다”고 전하며 뉴캐슬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지난 17일 파리 생제르맹(PSG)이 공개한 프리시즌 팀 첫 번째 공식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이적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냈다. 다만 PSG는 유로 2024, 코파 아메리카 2024를 소화한 선수들에게 추가 휴식을 부여했는데, 이강인의 경우 지난달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일정을 소화했기에 그에 따른 추가 휴식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PSG는 이미 뉴캐슬의 차단을 일언지하에 거절하는 등 무슨 일이 있어도 이강인을 놓칠 수 없다는 각오다. 애초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네이마르(알힐랄)은 물론 이번 여름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까지 떠났지만, PSG는 유망주들을 중심으로 팀을 다시 꾸리려고 하고 있다. 그 중심에 이강인이 있다.

이강인 인스타그램 캡처

이강인 인스타그램 캡처

홍명보 감독, 캡틴 손흥민과 1시간 독대…무슨 대화 나눴을까

입력 : 2024.07.20 16:24 수정 : 2024.07.20 16:52

홍명보 감독이 15일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을 위해 유럽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15일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을 위해 유럽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1시간 동안 독대했다. 이는 홍 감독의 유럽 순방 첫 일정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홍 감독이 현지시간으로 19일 오후 영국 런던에서 손흥민과 단독 면담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홍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취임 후 첫 선수 면담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의 토요일 팀 연습경기를 고려해 금요일 오후로 일정을 조정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홍 감독은 외국인 코치 영입을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이다. 영어·스페인어 통역 직원과 동행했으나, 손흥민과는 단둘이 대화했다. 새 대표팀 체제에서 손흥민의 리더로서 역할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대표팀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축구협회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손흥민에게 팀의 구심점 역할을 당부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홍 감독은 평소 ‘원팀’ 정신과 선수들의 헌신을 강조해왔다.

순방은 계속된다. 20일 독일에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을 만나고, 이어 세르비아에서 황인범, 설영우와 면담할 예정이다.

[스경X현장]‘문김대전’에서 2루타만 2개 판정승 거둔 KIA 김도영 “똑같은 마음, 상대 선발 투수에 크게 의미 두지 않아”

입력 : 2024.07.20 00:00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안타를 친 KIA 김도영. KIA 타이거즈 제공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안타를 친 KIA 김도영. KIA 타이거즈 제공

19일 대전 KIA전에서 선발 등판한 한화 문동주. 한화 이글스 제공

19일 대전 KIA전에서 선발 등판한 한화 문동주. 한화 이글스 제공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KIA와 한화의 경기는 2003년생동갑내기 KIA 김도영과 한화 문동주의 대결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날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로 내보냈고 김도영은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문동주는 최근 경기인 지난 12일 LG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김도영은 7월 11경기에서 타율 0.359 2홈런 9타점 등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결과적으로는 김도영의 판정승이었다.

톱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홈런으로 1-0으로 앞선 1회 첫 타석에 나선 김도영은 1사 후 문동주를 상대로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최형우의 땅볼때 3루까지 진루한 김도영은 나성범의 2루타 때 홈인했다. 이 득점으로 KIA는 1회부터 2-0으로 앞섰다.

3회에도 김도영은 장타를 뽑아냈다. 1사 후 최원준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김도영이 2루타로 최원준을 3루까지 보냈다. 이어 최형우의 좌전 적시타 때 김도영과 최원준이 모두 홈인하는데 성공했다.

KIA 김도영. KIA 타이거즈 제공

KIA 김도영. KIA 타이거즈 제공

문동주는 5이닝 4실점으로 강판됐고 KIA는 선발 김도현의 5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하며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김도영은 “똑같은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고, 상대 선발 투수가(문동주) 의미를 크게 두지는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전 경기에서 동주가 볼이 좋아 첫 타석부터 공격적으로 타격을 하자고 생각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만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김도영의 기록은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이었다. 그는 “최근 타격감이 좋지않아 볼 카운트 불리해지기전에 타격을 하려고 했고, 매 타석 집중 했던것이 3안타 경기로 팀 승리에 보탬이돼서 두 배로 기쁘다”라고 기쁨을 표했다.

그러면서 “체력적으로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감독님과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를 잘해주셔서 경기 하면서 크게 문제없이 시즌을 하고 있어,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다”고 고마움도 표했다.

김도영은 “오늘 원정 경기임에도 많은 팬분들께서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올 시즌 꼭 좋은 성적으로 팬분들께 보답해 드리고 싶다”고 바람도 전했다.

[스경X현장]LG 장수 외인 켈리, 20일 두산전이 KBO리그 고별전…염경엽 감독 “팬들하고 인사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

입력 : 2024.07.20 17:30

LG 케이시 켈리. 연합뉴스

LG 케이시 켈리. 연합뉴스

LG 장수 외인 케이시 켈리가 20일 두산전을 마지막으로 KBO리그를 떠난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켈리의 교체 사실을 알렸다.

켈리는 2019시즌부터 L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발을 들였다. 한국 무대 첫 해 29경기에서 14승(12패) 평균자책 2.55를 기록하며 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다음해에도 15승을 올리는 등 활약했고 2022년에는 한 시즌 최다 승수인 16승(4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30경기 10승7패 평균자책 3.83으로 잠시 주춤했다. 전반기까지 교체설이 떠오르기도 했다. 당시 염경엽 LG 감독은 켈리를 시즌 끝까지 끌고 갈 계획이라고 밝혔고 켈리는 팀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올시즌에도 켈리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9경기 5승8패 평균자책 4.51을 기록했다. LG는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와 저울질을 하다가 교체를 결정했다. 엔스는 20경기 9승3패 평균자책 4.15를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사실 어제 아침에 오자마자 새 외국인 투수를 계약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켈리는 (오늘) 선발로 안 쓰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5년 이상 우리 팀에서 뛴 선수고 켈리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서 마지막을 잘 해주는게 좋을까 생각을 했다. 구단과 상의를 했는데 안 던지는 것보다 마지막으로 던지게 해주는게 가장 좋은게 아니겠냐라고 결정했다. 그래서 켈리에게 권한을 줬다”고 말했다.

켈리에게 팬들하고 인사할 시간을 만들어 주겠다고 했고 본인의 의사를 물어봤다. 염 감독은 “자기가 가족들하고 상의를 해보고 경기가 끝나기 전에 이야기를 해주겠다”라고 말했다.

LG 케이시 켈리. 연합뉴스

LG 케이시 켈리. 연합뉴스

켈리는 가족과 상의해서 결정을 했고 마지막 경기를 던지기로 했다.

이미 팀을 떠나야하는 상황에서 동기부여가 사라졌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정상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염 감독은 “본인이 원하면 마지막 모습으로 잘 보이고 싶은 동기부여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선발 자원 최원태까지 대기 시키려고 했지만 켈리에게 경기를 맡기기로 했다. 염 감독은 “똑같이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수들도 마지막으로 켈리를 보내는 거니까 엄청 열심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 오는 외국인 투수에 대한 평가도 했다. 염 감독도 “영상을 봤는데 공 회전수가 굉장히 좋은 것 같다. 슬라이더가 최고의 장점이고 좌타자를 상대로 체인지업이 나쁘지 않더라”고 했다. 이어 “외국인 투수 치고는 좌우 코너를 이용할 수 있는 커맨드를 가지고 있는 느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LG 케이시 켈리. 연합뉴스

LG 케이시 켈리. 연합뉴스

[스경X현장]하늘도, LG 동료들도, 켈리도, 팬들도 모두 울었던 날…6년 함께한 켈리와의 눈물 젖은 작별 ‘Good Bye, ACE!’

입력 : 2024.07.20 21:08

20일 LG 선수단이 케이시 켈리를 헹가래하고 있다. 잠실 | 김하진 기자

20일 LG 선수단이 케이시 켈리를 헹가래하고 있다. 잠실 | 김하진 기자

LG 케이시 켈리가 5년 반 동안 밟은 잠실구장 마운드가 촉촉하게 젖었다.

켈리는 20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LG와 작별을 고했다. LG는 이날 새 외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영입을 알렸다. 구단은 “에르난데스는 직구, 변화구, 모두 보더라인 제구가 날카롭고 뛰어난 피칭 감각을 가진 완성형 우완 투수 ”라며 “시즌 중에 팀에 합류하지만 빠르게 적응해서 1선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존 외인 투수 케이시 켈리에 대해서는 “21일 웨이버 공시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전부터 이날 경기는 켈리의 고별전이 확실시 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사실 어제 아침에 오자마자 새 외국인 투수를 계약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켈리는 (오늘) 선발로 안 쓰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5년 이상 우리 팀에서 뛴 선수고 켈리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서 마지막을 잘 해주는게 좋을까 생각을 했다. 구단과 상의를 했는데 안 던지는 것보다 마지막으로 던지게 해주는게 가장 좋은게 아니겠냐라고 결정했다. 그래서 켈리에게 권한을 줬다”고 말했다.

켈리에게 팬들하고 인사할 시간을 만들어 주겠다고 했고 본인의 의사를 물어봤다. 그리고 켈리가 마지막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켈리는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2회에는 1사 1·2루의 위기에서 병살타를 유도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리고 타선에서 든든한 득점 지원을 해줬다. 1회 오스틴 딘과 문보경이 연속 타자 홈런으로 3점을 냈고 2회에는 오지환과 오스틴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더 뽑아내 6득점이나 지원했다. 하지만 3회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한 시간이 넘어서자 비가 잦아들었고 그라운드 정비에 들어갔다.

켈리와 작별하는 LG 선수단. 잠실 | 김하진 기자

켈리와 작별하는 LG 선수단. 잠실 | 김하진 기자

켈리는 다시 불펜에서 몸을 풀며 이닝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정비를 끝내자마자 비가 쏟아졌고 경기는 노게임이 선언됐다. 켈리는 다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팀 동료들은 켈리와의 작별이 아쉬워 눈물을 흘렸다. 켈리는 동료들과 얼싸안았다. 문보경, 오지환 등은 눈물을 참지 못했다. 켈리 역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켈리를 떠나보내는 고별 행사가 이어졌다. 선수단은 켈리가 그동안 지켰던 마운드 위에서 동그랗게 모였다. 켈리가 마운드로 올라오자 동료들은 헹가래를 했다.

이어 잠실구장 마운드에는 켈리 유니폼 모양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현수막이 펼쳐졌다. 그가 달고 뛰었던 등번호가 새겨진 현수막이었다. 세차게 내린 비로 현수막은 흠뻑 젖었다.

그동안 켈리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이 전광판에 틀어졌다. 켈리는 팬들에게 소감을 밝힌 뒤 큰 절을 올렸다. 관중석에서는 “켈리!”를 연호하는 소리로 가득찼다. 팬들 역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렇게 LG는 켈리와의 오랜 동행을 마무리했다.

켈리는 2019시즌부터 L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발을 들였다. 한국 무대 첫 해 29경기에서 14승(12패) 평균자책 2.55를 기록하며 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다음해에도 15승을 올리는 등 활약했고 2022년에는 한 시즌 최다 승수인 16승(4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30경기 10승7패 평균자책 3.83으로 잠시 주춤했다. 전반기까지 교체설이 떠오르기도 했다. 당시 염경엽 LG 감독은 켈리를 시즌 끝까지 끌고 갈 계획이라고 밝혔고 켈리는 팀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올시즌에는 19경기 5승8패 평균자책 4.51을 기록했다. 이날 승수를 하나 더 추가할 수 있었지만 켈리는 승리보다도 더 한 추억을 안고 돌아가게 됐다.

울음을 참지 못하는 LG 케이시 켈리. 잠실 | 김하진 기자

울음을 참지 못하는 LG 케이시 켈리. 잠실 | 김하진 기자

켈리 고별식. 잠실 | 김하진 기자

켈리 고별식. 잠실 | 김하진 기자

[스경X현장]켈리의 마지막 날, 만원 관중이 잠실구장을 찾았다…시즌 15번째 매진 기록

입력 : 2024.07.20 18:51

LG 케이시 켈리. 연합뉴스

LG 케이시 켈리. 연합뉴스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경기가 관중으로 가득 들어찼다.

이날 오후 6시에 경기가 시작됐고 시작 후 38분만에 매진을 달성했다. 2만3750석이 모두 팔렸다.

구단 측은 “시즌 15번째 홈 경기 매진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은 켈리의 KBO리그 마지막 경기였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켈리의 교체 사실을 알렸다.

켈리는 2019시즌부터 L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발을 들였다. 한국 무대 첫 해 29경기에서 14승(12패) 평균자책 2.55를 기록하며 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다음해에도 15승을 올리는 등 활약했고 2022년에는 한 시즌 최다 승수인 16승(4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30경기 10승7패 평균자책 3.83으로 잠시 주춤했다. 전반기까지 교체설이 떠오르기도 했다. 당시 염경엽 LG 감독은 켈리를 시즌 끝까지 끌고 갈 계획이라고 밝혔고 켈리는 팀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올시즌에도 켈리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9경기 5승8패 평균자책 4.51을 기록했다. LG는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와 저울질을 하다가 교체를 결정했다. 엔스는 20경기 9승3패 평균자책 4.15를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사실 어제 아침에 오자마자 새 외국인 투수를 계약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켈리는 (오늘) 선발로 안 쓰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5년 이상 우리 팀에서 뛴 선수고 켈리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서 마지막을 잘 해주는게 좋을까 생각을 했다. 구단과 상의를 했는데 안 던지는 것보다 마지막으로 던지게 해주는게 가장 좋은게 아니겠냐라고 결정했다. 그래서 켈리에게 권한을 줬다”고 말했다.

켈리는 마운드에서 팬들과 작별을 고하기로 했고 경기에 나섰다. 경기 전 몸을 풀러 나온 팬들이 켈리에게 박수 갈채를 보냈다.

[공식발표]LG, 켈리 대체 외인 투수로 에르난데스 영입…“완성형 우완 투수, 1선발 역할 해주길 기대”

입력 : 2024.07.20 20:32

에르난데스 인스타그램 캡처

에르난데스 인스타그램 캡처

LG가 케이시 켈리의 대체 외인 투수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영입했다.

LG는 20일 “외국인 선수 에르난데스와 총액 44만 달러(연봉 44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국적인 우완 투수 에르난데스는 1995년생으로 키 185cm, 몸무게 97kg의 체격 조건을 갖췄다. 2018년 마이애미에 입단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통산 35경기에 등판해 11승7패 159.2이닝 2.87의 평균자책을 기록했다. 2024시즌에는 메이저리그 9경기에서 1패 15.2이닝 6.32의 평균자책을 기록했다.

구단은 “에르난데스는 직구, 변화구, 모두 보더라인 제구가 날카롭고 뛰어난 피칭 감각을 가진 완성형 우완 투수 ”라며 “시즌 중에 팀에 합류하지만 빠르게 적응해서 1선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존 외인 투수 케이시 켈리에 대해서는 21일 웨이버 공시를 요청할 예정이다.

[스경X현장]LG-두산 ‘잠실 더비’에 난입한 우산맨···오스틴 “이런 장면을 KBO에서 볼 줄이야”

입력 : 2024.07.19 22:51

서울 잠실야구장 야구 경기 도중 난입한 관객. TVING 중계 화면 캡처

서울 잠실야구장 야구 경기 도중 난입한 관객. TVING 중계 화면 캡처

LG와 두산의 19일 프로야구 경기 도중 관객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잠실 더비’ 5회말 2사 LG의 공격 진행 도중 외야 쪽에서 우산을 펼친 한 남성이 갑자기 등장했다. 정장에 셔츠를 입은 이 남성은 외야를 가로질러 내야까지 도착했고 구장 안전요원들에게 붙들려 그라운드를 떠났다.

LG 관계자는 “해당 관객은 우산을 떨어트려서 이를 줍기 위해 외야에서 뛰어내렸다고 진술했다”라며 “경찰에 신고했고 인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근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보기 힘든 관객 난입 장면에 염경엽 LG 감독은 웃음을 터뜨렸다. 객석에서 이를 지켜보던 관객들도 신기하다는 듯 웃었다.

이날 멀티 홈런을 터트려 LG의 16-7 승리에 이바지한 오스틴 딘은 경기 후 “미국에서 더한 장면을 많이 봤는데 (관객 난입을) KBO리그에서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라고 말했다.

카리나는 롯데, 윈터는 두산에서 승리기원 시구…25일 키움전서 “월드투어 일정도 조율”

입력 : 2024.07.20 11:33

윈터. 두산 베어스 제공

윈터.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이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히어로즈와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승리기원 시구를 진행한다.

이날 시구는 그룹 ‘에스파’의 윈터가 장식한다. 윈터는 두산의 ‘찐팬’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윈터가 두산 팬이라는 사실을 밝힌 뒤 수많은 팬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윈터의 시구를 기원하기도 했다. 에스파의 카리나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시구를 한 가운데 이번에는 윈터가 두산에서 승리 시구를 한다.

두산 마스코트 철웅이는 6월 29일과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에스파 라이브 투어 공연장 앞을 찾아 ‘윈터 시구기원’ 캠페인을 펼치는 등 진정성을 보였다.

에스파가 9월까지 총 14개 지역 월드투어를 진행 중인 가운데, 윈터는 두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했다.

윈터는 “두산베어스를 뜨겁게 응원하는 팬으로서 잠실야구장 마운드에 설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 두산베어스가 승리할 수 있도록 좋은 기운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에스파가 5월 발매한 정규 1집 ‘아마겟돈’의 더블 타이틀곡 ‘Supernova’는 주요 음원 차트 8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올해 발매곡 중 최장 신기록을 경신했다. 최근 발표된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에서 1위에 랭크되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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