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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신태용 ‘꽃가마 매치’

입력 : 2024.04.25 06:00 수정 : 2024.04.25 06:01

한국-인도네시아 26일 새벽 U-23 아시안컵 8강전

황선홍 감독(왼쪽)과 신태용 감독 | 대한축구협회 제공·연합뉴스 이미지 크게 보기

황선홍 감독(왼쪽)과 신태용 감독 | 대한축구협회 제공·연합뉴스

승리 땐 올림픽 본선무대 성큼
공석 ‘A대표팀 감독’ 눈도장도
철저한 실리축구 승승장구 黃
팔색조 전술 조별예선 돌풍 申
정해성 축구협 전력강화위원장
직관 예고속 단두대 지략 대결

한국인 최고의 지도자는 누구인가.

팬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한 이 화두의 실마리가 이번엔 풀릴지 모른다. 26일 오전 2시 30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8강전이 무대다.

예상치 못했던 한국인 지도자의 맞대결, 그것도 한국을 대표하는 황선홍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56)과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54)이 파리로 가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현역 시절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썼던 황 감독은 클럽을 넘어 대표팀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지도력을 입증했고 임시 사령탑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지휘봉까지 잡았다.

신 감독이 국제 대회 커리어에선 오히려 황 감독을 압도한다.

2014년 감독대행 신분으로 축구대표팀을 이끈 신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맡은 뒤 2017년 축구대표팀 정식 감독으로 부임해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했다. 이후에는 인도네시아로 부임하면서 명성을 날렸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이 인도네시아(134위)를 압도하지만, 연령별 대회이자 단판 승부라는 특수성 등이 맞물려 예측이 쉽지 않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만만치 않은 호주(24위)와 요르단(71위)을 무너뜨리면서 기세를 떨쳤다.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발목이 잡힌다면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대업이 물거품이 된다.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는 1~3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아프리카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막차를 탄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도 이 경기는 관심의 대상이다.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마친 뒤 공항에서 계란 세례를 받았던 아픔이 있던 신 감독은 “내가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담백하게 입장을 표명했다.

축구 전문가들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두 지도자의 축구 철학 및 스타일에 주목하고 있다.

황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철저한 실리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강팀의 미덕이라는 볼 소유를 포기하는 대신 대회 득점 공동 선두(3골)인 이영준(김천)을 중심으로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지 않으며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한국이 준우승했던 2015년 호주 아시안컵이 떠오른다.

스포츠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한국은 조별리그의 고비였던 중국(2-0 승)과 일본(1-0 승)을 상대로 실리 축구의 정수를 보여줬다.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기대 득점에선 1.13골로 상대(1.57골)보다 열세였지만 2골을 넣었고, 일본전에선 상대(1.22골)의 절반인 0.61골의 찬스를 살리면서 웃었다. 한·일전 상대 페널티지역 볼 터치 횟수에선 한국이 9회, 일본이 30회로 큰 차이가 났다.

반면 신 감독은 변화무쌍한 전술을 구사한다. 8년 전 이 대회 결승전에서 공격 축구를 고집했던 신 감독은 일본에 2-0으로 앞서다가 2-3으로 역전패했다. 이후 다양한 전술 변화를 추구하는 스타일로 바뀌었다. 러시아 월드컵 당시 ‘트릭’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는 상대에 따라 전혀 다른 축구를 구사한다. 강한 호주(1-0 승)를 상대로 수비를 굳히면서 역습을 노렸다면, 요르단을 상대로는 거침없는 맞불을 놓으며 4-1 대승을 거뒀다.

두 지도자의 상대 전적에선 황 감독이 우세다. 과거 부산 아이파크와 포항 스틸러스를 이끌었던 황 감독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K리그에서 성남 일화(현 성남FC)의 신 감독과 8번 맞붙어 3승4무1패로 앞섰다. 그러나 이번 대회처럼 단판 승부인 2011년 대한축구협회컵(현 코리아컵) 4강에선 신 감독이 3-0으로 승리했다.

한국인 지도자들의 맞대결은 공석인 축구대표팀 사령탑 찾기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5월에는 신임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계획을 밝힌 가운데 11명으로 추린 최종 후보군(한국인 4명·외국인 7명)에 두 감독도 포함됐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황 감독은 직전 A매치에서 임시 감독을 맡았고, 신 감독은 6월 인도네시아와 계약이 만료된다. 정 위원장은 외국인 감독 면접을 위해 유럽을 거쳐 카타르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선홍-신태용 ‘꽃가마 매치’

이혼 소송 중 황정음, 농구스타와 열애설 “호감 가진 것 맞지만, 조심스럽다”

입력 : 2024.07.22 10:50

배우 황정음. 사진 스포츠경향DB

배우 황정음. 사진 스포츠경향DB

배우 황정음 측이 이혼소송 이후 농구스타와의 공개 데이트설이 나온데 대해 입장을 밝혔다.

배우 황정음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측은 22일 ‘스포츠경향’에 황정음의 데이트 관련 설에 대해 “최근 호감을 가지게 된 것은 맞으나 아직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황정음은 22일 ‘이데일리’의 보도에서 농구스타 A씨와 공개 데이트를 하는 장면이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는 두 사람이 공개적인 장소에서도 주변의 의식하지 않고 데이트를 즐겼다고 알렸다.

농구스타 A씨는 현재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에서 활약 중인 센터 김종규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정음은 지난 2016년 골프선수 출신 이영돈씨와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봤다. 2020년 첫 이혼 소송으로 파경의 위기를 맞았던 황정음은 2022년 둘째 아들까지 낳았지만 최근 다시 파경을 맞았다.

마침 SBS 드라마 ‘7인의 탈출’과 ‘7인의 부활’까지 연이어 출연하게 된 황정음은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 호스트로 출연하면서 자신의 상황을 솔직하게 밝히는 화법으로 화제가 됐다.

이혼소송 중인 남편과 그 불륜 의혹 역시도 밝혔던 그는 이혼 당시 보였던 솔직한 태도를 그대로 이어 새 인연에도 솔직했던 것으로 보인다. 황정음의 소속사 측은 이에 열애에 대해 인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애매한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

황정음은 최근 외부 일정을 어느 정도 정리하고 이혼 소송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승권에서 밀려날라’ 수원FC, 권경원·이승우 잇딴 이적에 1부 생존 걱정해야 할 수도

입력 : 2024.07.22 11:49

수원FC 공격수 이승우가 지난 21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24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서포터 앞에서 직접 전북 현대로 이적을 알리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 공격수 이승우가 지난 21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24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서포터 앞에서 직접 전북 현대로 이적을 알리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올해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선전하고 있는 수원FC가 여름이적시장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올해가 우승이 적기라며 웃던 김은중 감독이 전력의 뼈대를 이루던 선수들이 한꺼번에 떠나면서 미소를 잃었다.

수원FC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4-1로 대파한 지난 21일 팬들에게 “여러분, 제가 시즌 중에 이적하게 됐습니다. 제가 없더라도 수원FC를 응원해달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한 공격수 이승우가 대표적이다.

이승우는 절차상 작업만 남았을 뿐 곧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는다. 전북 역시 “계약이 진행되고 있고 메디컬 테스트가 남아 있다. 조만간 영입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4년 6개월. 연봉은 K리그1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승우는 수원FC를 상징하던 선수다. 2022년 수원FC에 입단한 이래 매년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졌다. 이승우는 올해도 10골 2도움으로 득점 3위, 공격포인트 5위를 달리고 있다. 수원FC도 이승우의 활약상을 인정해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올해까지 남긴다는 입장이었으나 전북에서 일부 선수를 받는 조건으로 이적을 단행했다.

수원FC를 더욱 힘겹게 만드는 것은 이승우에 앞서 사실상 성사된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의 아랍에미리트(UAE) 코르파칸 클럽 이적이다. 권경원은 수원FC에 합류할 때부터 해외 구단에서 만족스러운 제안을 받을 경우 이적할 수 있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과 수비에 모두 큰 구멍을 각오해야 한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전화가 오는 게 두렵다”고 한숨을 내쉰다. 그는 수원FC에 부임한 첫해 선두 포항 스틸러스를 승점 3점차로 추격하고 있는 호성적을 냈지만 전력 공백을 감안하면 하반기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 감독을 더욱 답답하게 만드는 것은 수원FC를 떠날 선수들이 아직 남아있다는 사실이다. 발표만 하지 않았을 뿐 미드필더 정승원은 수도권의 한 구단으로 떠날 것이 유력하고, 최근 전역한 장신 공격수 이영준은 유럽 진출을 앞두고 있다. 축구에 관심이 많았던 염태영 수원시장(현 22대 국회의원)이 떠난 뒤 평범한 시·도민구단으로 바뀐 수원FC의 현실이 드러났다.

김 감독은 이제 남은 하반기 이 대신 잇몸으로 싸우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여름이적시장에서 새 선수들을 데려오기 쉽지 않은 만큼 기존 선수들의 포지션 변경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광주FC 원정이 첫 시작이다.

수원FC의 호성적에 가려졌을 뿐 김 감독은 이미 선수들의 재발견에 능하다. 인천전에서 득점을 터뜨린 박철우는 원래 측면 수비수 출신에서 측면 날개로 올라선 케이스고, 김주엽도 수비수에서 윙포워드로 포지션이 바뀌었다. 그럼에도 주축 선수들의 유출로 수원FC의 분투가 통하지 않는다면 우승권을 다투던 팀에서 1부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팀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

KIA와 삼성의 20년만의 홈런 1위 전쟁…‘김최나’가 셀까, ‘구카웅’이 셀까

입력 : 2024.07.22 18:00

KIA 나성범이 지난 17일 광주 삼성전에서 만루홈런을 친 뒤 먼저 득점한 소크라테스, 김도영, 최형우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나성범이 지난 17일 광주 삼성전에서 만루홈런을 친 뒤 먼저 득점한 소크라테스, 김도영, 최형우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는 지난 21일 대전 한화전에서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5-7로 뒤지던 9회초 1사 1·2루 최형우가 우중월 3점 홈런으로 8-7 역전시킨 뒤 그대로 승리했다.

앞서 2회초 최원준의 2점 홈런까지 2개의 홈런을 쏜 KIA는 17일 광주 삼성전부터 이날까지 5경기 연속 홈런쇼를 펼치며 같은 기간 홈런 10개를 때렸다. 홈런은 전부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삼성도 같은 날 대구 롯데전에서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4-5로 뒤진 9회말 무사 1루에서 새 외인 루벤 카데나스가 롯데 마무리 김원중으로부터 끝내기 좌월 장외 투런 홈런을 때렸다.

삼성의 후반기 화력도 무시무시하다. 삼성은 20일 롯데전에서 홈런 4개를 몰아치며 21-4로 이겼다. 삼성도 최근 5경기에서 홈런 11개를 터뜨렸다.

타고투저 시즌이다. 22일 현재 리그 평균 홈런은 91개다. 2022년 109개에서 지난해 92개로 확 줄었지만 올해는 팀당 50경기 정도씩 남겨둔 상태에서 이미 지난해 평균치에 이르렀다. KIA는 홈런 1위다. 이미 지난해(101개)보다 111개를 쳐 삼성과 나란히 홈런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NC(109개)까지 3개 팀이 100홈런을 넘긴 상태다.

KIA 김도영이 지난 20일 대전 한화전에서 시즌 24호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김도영이 지난 20일 대전 한화전에서 시즌 24호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는 꽤 오랫동안, 홈런이 부족해 거포 갈증이 심했던 팀이다. 근래에는 홈런에 있어 상위권을 지킨 적이 별로 없다. 우승했을 때도 1위는 못 했다. 2009년 최희섭-김상현의 CK포가 대폭발해 통합우승했을 때도 133경기에서 156홈런이나 쳤지만 SK(166개) 한화(164개)에 밀려 3위였다. 이후 2021년에는 144경기에서 66홈런밖에 못 치고 장타 꼴찌까지 떨어졌던 KIA는 나성범을 영입하며 지난 2년 간 다시 100홈런을 넘겼지만 홈런 1위에는 올라본 적이 없다.

22일 현재 KIA에 두자릿수 홈런을 친 타자는 김도영(24개), 소크라테스(21개), 최형우(19개), 나성범(11개)까지 4명이다. 김도영-최형우-나성범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경기 후반 더욱 무서워진다.

KIA가 우승할 때는 항상 강력한 타격의 힘이 있었다. 2009년에는 ‘CK포’가 있었고, 2017년에는 버나디나, 나지완, 최형우, 그리고 이범호 감독과 안치홍까지 20홈런 타자 5명에 타격왕에 오른 공포의 9번 타자 김선빈까지 있었다.

후반기를 시작한 지금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는 것은 KIA 질주의 상징적인 지표다. KIA가 끝까지 홈런 1위를 고수한다면 무려 20년 만이 된다. KIA가 홈런 1위에 올랐던 것은 2004년이 마지막이다.

루벤 카데나스

루벤 카데나스

삼성도 카데나스를 영입하며 팀 컬러에 변화를 줬다. 선두 KIA에 7.5경기 뒤진 3위지만 아직 선두 싸움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삼성 역시 ‘왕조’ 시절 단단한 불펜과 함께 화끈한 타격의 팀이었다.

삼성은 구자욱(20홈런), 김영웅(18홈런), 이성규(17홈런), 강민호(11홈런) 등 4명의 두자릿수 홈런 타자를 보유했다. 카데나스가 3경기에서 홈런 2개를 터뜨리며 구자욱-카데나스-김영웅으로 이어지는 또다른 장타 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삼성이 팀 홈런 1위를 차지했던 것은 KIA보다 1년 더 전인 2003년이었다. 당시 이승엽(현 두산 감독)이 56홈런으로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KIA는 20년만에, 삼성은 21년만에 팀 홈런 1위를 노리며 달리는 시즌이다.

한국 주니어 스쿼시 대표팀, 세계 4강 신화

입력 : 2024.07.22 09:54

한국 주니어 스쿼시 김건이 22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스쿼시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 단체전 8강전 세번째 경기에서 인도 선수를 꺾고 4강행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세계스쿼시연맹 제공

한국 주니어 스쿼시 김건이 22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스쿼시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 단체전 8강전 세번째 경기에서 인도 선수를 꺾고 4강행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세계스쿼시연맹 제공

한국 주니어 스쿼시 선수들이 ‘큰일’을 내고 있다.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역대 최고 순위인 단체전 4강에 올랐다.

한국은 22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스쿼시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 단체전 8강전에서 인도를 2-1로 제압했다. 나주영(18·천안 월봉고 3학년)과 김건(19·전북체육회)이 승리했고 오서진(18·인천대건고)은 패했다. 한국은 이로써 2022년 대회 14위를 넘어서 역대 최고 순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 단체전 조별리그에서 호주, 필리핀을 연파하고 조 선두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는 뉴질랜드를 3-0으로 완파한 바 있다.

한국은 23일 미국과 결승행을 다툰다. 강호석 스쿼시 국가대표팀 감독은 “미국은 한국보다 전력상 약간 우위에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며 “우리 선수들 기세가 너무 무서워 해볼만한 승부”라고 말했다.

한국은 나주영, 김건, 오서진, 류정욱(18·충북상고) 등 4명으로 구성됐다. 상황에 따라 4명 중 3명이 출전한다. 강 감독은 “나주영은 승리하기라 예상된다”며 “나머지 2명이 미국과 5대5 승부를 벌여 한명만 이기면 된다”고 말했다.

“타이슨 나와라”···‘2000만 유튜버’ 폴, 페리에 6라운드 TKO승

입력 : 2024.07.22 08:59

제이크 폴(오른쪽)이 21일 마이크 페리를 상대로 왼손 펀치를 꽂고 있다. EPA연합뉴스

제이크 폴(오른쪽)이 21일 마이크 페리를 상대로 왼손 펀치를 꽂고 있다. EPA연합뉴스

‘2000만 유튜버’ 제이크 폴(27)이 마이크 페리(32)를 상대로 6라운드 TKO승을 거두며 오는 11월 마이크 타이슨과의 대결을 앞두고 자신감을 키웠다.

폴은 21일 미국 플로리다 탬파의 아말리 아레나에서 열린 페리와의 대결에서 6라운드에 잽과 레프트 훅으로 페리를 넘어뜨리며 TKO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부터 폴이 압도했다. 1라운드 1분도 안돼 페리의 안면을 강타하며 다운을 이끌어냈다. 폴은 2라운드에도 몰아붙여 다운을 만들어냈다. 페리는 폴의 공격을 막는데 급급했다.

4라운드에도 강력한 펀치를 잇달아 날리며 그로기까지 몰고갔던 폴은 결국 6라운드에 어퍼컷과 훅으로 연타를 몰아치면서 경기를 끝냈다.

페리는 격투기 무대에서 꽤 활약을 인정받은 선수다. UFC 웰터급에서 활약한 페리는 2021년 10월부터 BKFC(베어너클 FC)와 계약을 맺었다. ‘맥주먹 복싱’으로 불리는 베이너클 무대에서 5전 전승을 올리며 올렸으나, 이날 폴에게 일방적으로 밀린 끝에 TKO패했다.

제이크 폴이 21일 마이크 페리와의 복싱 대결에서 왼손 잽을 날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제이크 폴이 21일 마이크 페리와의 복싱 대결에서 왼손 잽을 날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날 경기 전까지 복싱에서 9승1패 6KO승을 거두고 있던 폴은 승리의 대부분이 전문 복서가 아니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았으나, 이날 만만찮은 페리를 꺾으며 기세를 올렸다.

타이슨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한껏 자신감을 끌어올리게 됐다. 원래 이날은 타이슨과의 맞대결이 예정됐으나, 그가 올해 초 비행기에서 건강 문제를 겪으면서 대결이 11월 15일로 연기됐다. 그러면서 폴은 타이슨과의 전초전 성격의 경기로 이날 페리와 경기를 치렀다.

[속보] ‘충격 반전’ 텐 하흐와 화해했다더니.. 맨유 문제아, 이강인 동료되나?···PSG, 산초 영입 협상 진행 중→개인 합의 근접

입력 : 2024.07.22 17:28 수정 : 2024.07.22 17:42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PSG가 제이든 산초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산티 아우나 SNS

PSG가 제이든 산초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산티 아우나 SNS

충격적인 반전이다.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이 에릭 텐 하흐 감독과 화해했다고 알려진 제이든 산초(24)의 영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개인 합의까지 근접했다는 소식이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22일(한국시간) “PSG는 최근 몇 주 동안 윙어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가장 최근 그들의 영입 대상은 산초다”라고 전했다.

이어 “PSG는 아직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구단 내부에서는 다른 선수의 영입을 모색하고 있고 ‘풋 메르카토’의 보도와 ‘레퀴프’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파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산초 영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 역시 PSG의 산초 영입 협상 소식을 전하며 현재 개인 합의까지 근접했다고 알렸다. 아우나 기자는 “최근 보도에 따르면 PSG가 산초 영입전에 뛰어 들었으며 현재 개인 합의까지 근접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제이든 산초. Getty Images

제이든 산초. Getty Images



제이든 산초. Getty Images

제이든 산초. Getty Images


그야말로 충격적인 소식이다. 산초는 지난 시즌 텐 하흐 감독에게 항명하면서 1군에서 제외됐다. 자신을 경기 명단에서 제외한 텐 하흐 감독을 향해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게시글을 올렸고 그 결과 훈련장을 포함해 모든 부분에서 금지 조치를 당하게 됐다.

이후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산초는 친정팀으로 돌아갔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가 산초를 향해 손을 내밀었고 6개월 단기 임대를 통해 독일 무대로 돌아가게 됐다. 다시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은 산초는 좋은 활약을 펼치며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나 PSG를 상대로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산초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당시 산초는 한 경기에서 12번의 드리블을 성공시키면서 16년 전 리오넬 메시 이후 최다 성공 기록을 세우는 역사를 썼다. 산초의 활약에 힘입어 도르트문트는 PSG를 꺾고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달성했다.


제이든 산초. Getty Images

제이든 산초. Getty Images



제이든 산초. Getty Images

제이든 산초. Getty Images


성공적인 도르트문트 임대 생활을 마치고 다시 맨유로 복귀한 산초는 최근 텐 하흐 감독과 화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텐 하흐 감독은 직접 산초와 대화를 나눴다는 사실을 언급했고 산초는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 출전하며 긍정적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PSG가 산초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적 가능성이 커졌다. 탄지 기자는 “아직 계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산초는 파리로 이적을 원하고 있다. 맨유는 더 설득이 필요하다. 양 측은 앞으로 몇 시간 내에 추가적인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신유빈이 직접 뽑는다, 단체전·혼복 모두 4강에서 중국 피할 확률은 50%

입력 : 2024.07.22 15:00 수정 : 2024.07.22 15:50

신유빈이 22일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 마련된 탁구 경기장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파리 올림픽 탁구 경기가 열리는 이 곳에서 24일 대진 추첨도 진행된다. 파리 | 연합뉴스

신유빈이 22일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 마련된 탁구 경기장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파리 올림픽 탁구 경기가 열리는 이 곳에서 24일 대진 추첨도 진행된다. 파리 |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앞선 두 대회 노메달의 아쉬움을 넘어서야 하는 한국 탁구의 관심사는 중국과 만나는 시점이다.

탁구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중국을 최대한 늦게 만날 수록 메달을 따낼 가능성도, 그 메달의 색깔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시점을 결정지을 수 있는 대진 추첨이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가운데 한국 탁구의 에이스 신유빈(20·대한항공)이 추첨자로 초청받았다.

대한탁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올림픽 탁구를 관장하는 국제탁구연맹(ITTF)이 직접 신유빈을 추첨자로 선정했다. 신유빈의 스타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이번 추첨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 구체적인 부분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유빈의 손길에 달린 대진 추첨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여자 단체전과 혼합 복식이다. 한국은 두 종목 시드를 결정짓는 이달 ITTF 랭킹에서 중국과 일본에 이어 3위가 확정됐다.

한국이 2위를 확정했다면 중국과 결승에서 만날 수 있었지만, 3위도 4강에서 중국을 피할 확률이 절반은 된다. 물론, 한국이 4강에서 중국을 피한다고 메달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2010년대부터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일본을 뚫어야 한다.

한국의 메달 획득 가능성이 가장 높은 혼합 복식에서 일본의 상승세가 눈부시다. 일본은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된 혼합 복식 우승으로 중국과 한국 외에 올림픽 금메달을 손에 넣은 첫 국가가 됐다.

일본의 혼합 복식 주자인 하리모토 도모카즈와 하야타 히나가 올림픽 직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방콕 혼합 복식 결승에서 우승한 것도 긴장할 만한 요소다.

신유빈과 임종훈(27·한국거래소)이 상대적으로 일본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두 선수는 지난 5월 브라질 리우다자네이루에서 열린 WTT 컨텐더 리우데자네이루 결승전에서 하리모토와 하야타를 3-0으로 꺾고 우승했다. 임종훈은 “올림픽에선 또 변화를 주려고 한다. 일본 선수들을 더 확실하게 꺾을 수 있는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인종차별의 아이콘으로 전락한 페르난데스, 옛 소속팀에서도 인종차별 노래가

입력 : 2024.07.22 09:06 수정 : 2024.07.22 10:04


아르헨티나 엔조 페르난데스가 지난 5일 에콰도르와의 코파아메리카 8강전에서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아르헨티나 엔조 페르난데스가 지난 5일 에콰도르와의 코파아메리카 8강전에서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아르헨티나가 자랑하는 미드필더 엔조 페르난데스(23·첼시)가 또 다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22일 페르난데스가 어린 시절 자신이 뛰었던 옛 소속팀 리버 플레이트를 방문한 자리에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프랑스 선수들을 비하해 불렀던 그 노래가 울려 퍼졌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아르헨티나의 2024 남미축구선수권대회(2024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기념해 리버 플레이트를 방문했다. 일종의 금의환향이었다. 문제는 리버 플레이트 관중이 페르난데스의 우승을 축하한다는 의미로 부른 노래였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지난 14일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콜롬비아를 1-0으로 꺾은 뒤 버스에서 부른 인종차별성 노래가 흘러 나왔다. 페르난데스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개해 문제됐던 바로 그 노래다.

엔조 페르난데스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프랑스를 비하하는 노래를 올리면서 파장이 일어났다. 오른쪽은 페르난데스가 올린 사과문. 페르난데스 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엔조 페르난데스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프랑스를 비하하는 노래를 올리면서 파장이 일어났다. 오른쪽은 페르난데스가 올린 사과문. 페르난데스 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아르헨티나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프랑스를 무너뜨린 뒤 팬들이 만든 이 노래는 프랑스 선수들의 출신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겨졌다. 국적은 프랑스지만 부모의 출신은 앙골라와 나이지리아, 카메룬 등 아프리카계 이민자라는 사실을 꼬집었다. 인종차별이다. 프랑스 핵심 선수인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를 성적으로 비꼬는 내용도 포함돼 극심한 질타를 받았다.

페르난데스는 “나는 모든 형태의 차별에 반대한다. 코파 아메리카 우승의 열광에 휩쓸려 실수했다. 내가 올린 영상은 내 신념을 반영하지 않는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으나 리버 플레이트에서 재차 같은 사건이 일어나면서 그 진정성을 의심받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가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징계 수위도 높아질 전망이다. 페르난데스의 고의성이 입증된다면 최대 A매치 12경기까지 출전이 금지될 수 있다. 프랑스축구협회는 FIFA에 중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FIFA의 징계와는 별도로 현 소속팀인 첼시의 내부 징계도 예고되어 있다. 첼시에는 웨슬리 포파나와 악셀 디사시, 팔로 귀스토 등 프랑스 출신 선수들이 뛰고 있다.

‘속도 → 힘’ 삼성, 라팍 홈런마진 +15

입력 : 2024.07.22 01:35

삼성이 홈런 군단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20일 대구 롯데전에서 나란히 홈런을 때린 삼성 루벤 카데나스, 이성규, 김영웅(왼쪽부터)이 홈런을 때린 뒤 동료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이 홈런 군단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20일 대구 롯데전에서 나란히 홈런을 때린 삼성 루벤 카데나스, 이성규, 김영웅(왼쪽부터)이 홈런을 때린 뒤 동료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구자욱·김영웅·이성규 쾅쾅쾅
새 외인 카데나스도 거포 본색
‘팀홈런 109개’ KIA와 공동1위
홈구장선 75개 치고 60개 허용
21년만 팀 홈런 1위 탈환 기세

프로야구 삼성이 지난 겨울 안방인 라이온즈파크의 외야 담장 높이를 올리려했던 것은 타자 친화형인 홈구장 홈런 득실에서 매시즌 손해를 봤기 때문이었다. 삼성은 관중석 시야 문제로 결국 담장 구조 조정을 보류했지만, 홈구장 홈런 마진의 흐름 전환 기대까지 포기할 수는 없었다.

홈런 생산력의 극적인 변화를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었다. 삼성은 홈구장 환경과 달리 거포형 선수가 적었다. 오히려 스피드를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주력선수가 많았다. 김지찬, 김성윤, 류지혁, 김현준 등 힘보다는 속도로 싸우는 자원들이 1군 라인업에 여럿 있었다.

그러고 보면 드라마 같은 변화가 올시즌 삼성 야구에 일어나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일 현재 팀홈런 109개로 KIA와 함께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삼성은 20일 대구 롯데전에서만 홈런 4개를 쏟아냈다. 김영웅이 시즌 18호 홈런을 때린 가운데 이성규가 17호 대포를 신고했다. 또 베테랑 강민호가 시즌 10호 홈런 고지에 올랐고, 새 외국인타자 루벤 카데나스가 KBO리그 데뷔 2경기 만에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영웅과 이성규 모두 시즌 개막 시점만 해도 팀 홈런 생산력을 움직일 ‘상수’로 계산하기 어려운 이름들이었다. 간판타자 구자욱이 21일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홈런 20개를 때린 가운데 새 이름들이 하나씩 등장하면서 삼성 라인업의 팀컬러는 ‘속도’에서 ‘힘’으로 중심 이동하고 있다. 20일 현재 라이온즈파크에서 46경기를 치르며 홈런 75개를 때리고, 60개만을 허용해 ‘플러스 15개’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의 홈런 생산력은 시즌 끝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매우 크다. 시즌 중 오재일을 KT에 내주고 영입한 ‘전통의 거포’ 박병호가 부상으로 재활군으로 내려가 있지만, 새 외인타나 카네나스가 이전 개막 이후 함께했던, 교타자 유형의 데이비드 맥키넌과 달리 홈런으로 특화된 자원이기 때문이다. 카데나스는 거포 유형으로 콘택트 능력에 대한 리스크도 따르고 있지만 최근 시즌 삼진율이 급감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뛴 2경기에서도 10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삼진은 1개도 없었다.

올해 개막 시점에서 삼성이 팀홈런 1위를 노린다고 했다면, 누구라도 한번 듣고 잊을 ‘공약’ 정도로 여기고 말았을 것이다. 삼성은 지난해만 해도 팀홈런 88개로 8위에 머물렀다. 또 베테랑 불펜을 보강한 투수진과 달리 야수 구성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삼성은 2010년대 초중반까지 4년 연속 통합 챔피언에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이라는 왕조 역사를 만들었지만, 팀홈런 1위에 오른 것은 무려 21년 전인 2003년이 마지막이다. ‘국민타자’ 이승엽(현 두산 감독)이 당시 아시아 신기록인 56호를 때리고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에 입단하기 전인 그해 삼성은 팀홈런 213개의 압도적 화력으로 부문 1위에 올랐다. 삼성으로서는 그해 이후 처음 팀홈런을 리그에서 가장 많이 생산한 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만난 것이다.

삼성은 올시즌을 기점으로 팀컬러 변화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6년 개장 이후 ‘남의 집 안방’ 같은 라이온즈파크에 최적화된 라인업을 구축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희망 속에 시즌 후반기를 달리고 있다.

‘속도 → 힘’ 삼성, 라팍 홈런마진 +15

새얼굴 효과 전북, 강등권 탈출 시동

입력 : 2024.07.22 05:41

‘영입’ 안드리고 ‘전역’ 김준홍·김진규 맹활약

올해 첫 홈연승 상승세로 순위 싸움 ‘흔들’

전북 안드리고가 지난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울산 HD와 홈경기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안드리고가 지난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울산 HD와 홈경기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강등권으로 추락한 전북 현대가 조금씩 옛 모습을 되찾고 있다.

전북이 K리그 최고 명문이라는 이름값에 어울리는 위치에 오른다면 순위 경쟁을 흔드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두현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지난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4라운드에서 티아고와 안드리고의 연속골을 묶어 울산 HD를 2-0으로 눌렀다. 올해 처음 홈 연승을 내달린 전북은 승점 23점을 쌓아 10위로 올라섰다.

이날 전북의 승리는 김 감독의 축구가 자리를 잡아간다는 지표로 보인다. 최근 3경기 성적표는 2승 1패. 여전히 강등권에선 벗어나지 못했으나 그 어떤 강호를 상대해도 승리를 따낼 수 있다는 자신감은 얻었다.

전북의 변화를 이끄는 주역은 역시 새 얼굴이다. 올해 전북은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에 고민이 적잖았다. 전북은 국내에서 검증된 티아고와 에르난데스 등을 영입했지만 기대치에 어울리는 활약이 나오지 않았다. 티아고는 다른 선수들과 호흡이 맞지 않았고, 에르난데스는 잦은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대안을 고심한 김 감독은 중국 청두에서 자신이 지도했던 안드리고를 데려왔는데, 첫 경기부터 큰 효과를 봤다. 안드리고는 후반 33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티아고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종료 직전에는 데뷔골까지 넣었다. 안드리고 효과로 티아고까지 살아난 점은 전북 전력의 기대감을 높인다.

군복을 벗은 골키퍼 김준홍과 미드필더 김진규의 활약도 빼어났다. 김준홍은 울산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냈을 뿐만 아니라 패스 성공률 100%로 골문에 대한 부담을 덜어줬다. 환상적인 패스 실력을 뽐낸 김진규도 이적생 한국영과 함께 중원의 안정감을 가져왔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활약상이 기존 선수들의 긴장감을 유도하는 것도 긍정적이다. 전북은 승리가 간절했던 지난달 김진수와 정태욱, 박재용, 정민기 등이 음주 사건을 일으키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전북이 우승 후보로 불릴 만한 전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최다 실점(43)의 불명예를 벗어나지 못한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하반기 남은 경기들에선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평가다. 올해 K리그1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전북의 상승세는 판도를 흔들 수 있다.

김 감독은 “이제 분위기는 좋아졌다. 상대가 누구인가보다 우리 분위기가 조성되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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