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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만에 하나 강을 건넌다면 그 경제적 손실은?

 동방신기의 멤버 3인이 SM엔터테인먼트와 타협점을 찾지 못해 팀이 결국 해체의 수순으로 접어든다면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어느 정도가 될까?

 국내외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자랑했던 팀인 만큼 그 손실 역시 국내 가수 중 최다를 기록할 것은 자명한 일이다. 불화설이 전해진 3일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전날 대비 10.41%가량 폭락하며 동방신기의 높은 몸값과 기대치를 방증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전체 시가총액이 671억원임을 감안한다면 하루 사이에 무려 67억원의 돈이 공중으로 날아간 셈이다.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본다면 주가는 20%가량 하락했다.

 게다가 만에 하나 해체가 기정사실화된다면 주가는 며칠간 하한가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지난 6월 일본의 오리콘매거진은 올 상반기 6개월간 동방신기가 일본 현지에서 벌어들인 수익만 25억엔(약 330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일본의 매체들은 지난달 일본 도쿄돔에서 이틀간 10만명의 일본 관객을 모은 가운데 치른 현지 콘서트의 매출규모가 100여억원이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중국·동남아·한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벌어들이는 동방신기의 한해 수익이 1000억원을 육박한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일부 보도에서는 1000억원대의 문을 연 최초의 아시아 아티스트라는 표현도 등장한 바 있다.

 하지만 한해 1000억원대의 손실은 단순한 매출상의 계산일 뿐이다. 한류 전반에 미치는 경제 내외적인 파급효과까지 고려한다면 이는 한해 수천억원 이상의 손실로 이어진다.

 가요계의 한 관계자는 “어쨌든 불행은 막아야 한다”면서 “가요계의 더 큰 성장을 위해서라도 SM엔터테인먼트가 멤버들의 불만을 적극 수용해야 하며 상호간의 양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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